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가 이사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다.
구 대표는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이사회에 복수 후보 심사 가능성 검토를 요청했다.
최근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의결권 행사지침)’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다른 후보와 경쟁을 벌여 연임 과정에서 '셀프 연임' 등 잡음이 없도록 하겠다는 구 대표의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구 대표는 2012년 KT 민영화 이후 첫 내부 출신 CEO다. 지난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3월 주총 전까지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달 8일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전달했다. 구 대표는 “디지코 KT를 선언한 지 2년이 지났고 매출 성장이나 사업의 성장이 과거 KT의 어떤 역사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주가도 취임 전보다 80% 이상 올랐다. 운동장을 넓힌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라며 “이러한 변화가 구조적으로 바뀌어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로 변화할 수 있느냐 하는 면에서 아직 확신이 어려워 연임을 생각했다”며 연임 배경을 밝혔다.
만일 구 대표가 내년 주총 때 연임에 성공한다면 'KT 민영화 이후 첫 내부 출신 대표'와 '사상 첫 내부 출신 연임 대표' 두 타이틀을 얻게 된다. 차기 대표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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