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디지털 시민 원팀(One-Team)’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민 원팀에 참여하게 된 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KT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디지털 시민’이란 ‘올바른 마음과 행동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사회구성원’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디지코를 표명하는 KT는 디지털 부작용 해소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뿐만 아니라 기업의 범 사회적인 책임이 있어야 한다”라며 출범 배경을 밝혔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금융소비자 2명 중 1명은 모바일 메신저나 전화, 문자 등을 통해 금융사기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시민 One-Team 소속 기관들은 출범식에 앞서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나뉘어 협의체를 구성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천착해 각자가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클린 테크 발굴과 확산, 디지털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위해 One-Team을 통한 견고한 협업체계를 가동한다.
‘교육 분과’에서는 이화여대와 서울교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이 협력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초등생부터 성인, 자녀와 부모 등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AI 스피커와 챗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커리큘럼도 마련한다. 몰입도 높은 교육을 시행해 디지털상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의 디지털 윤리의식 교육프로그램들이 내재화나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공신력 있는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한다. 시범적으로 KT는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 20명을 양성해 11월부터 전국 23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45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시행 중이다.
‘기술·연구 분과’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부작용을 해소할 기술을 고도화하고 확산시킬 예정이다. 특히 금융사를 비롯한 디지털 기업들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징후를 조기 탐지하는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국내 대표 로펌과 의료계가 참여하는 ‘피해지원 분과’는 디지털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법률 상담과 소송,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집중 심리치료 등의 전방위적 사후 대처를 돕는다. 또한 실질적인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관련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 시민 원팀은 KT를 구심점으로 하는 사무국을 두고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연차보고서, 포럼 등을 통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신규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나서며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디지털 시민 원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아울러 KT는 디지털 시민 원팀의 주축으로서 디지털플랫폼 역량과 기존의 ESG 활동인 IT서포터즈, 랜선야학 등을 연계해 사회적 책임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는 그간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포용을 위한 ESG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고, AI 원팀, 광화문 원팀과 같이 여러 기관이 모여 각자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갈급한 문제 해결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뜻이 맞는 민간 기업과 기관이 자발적으로 추진할 때 훨씬 속도감과 파급력 있게 진행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우리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 One-Team이 끝까지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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