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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핀테크 혁신펀드 1조원으로 확대"

기사입력 : 2022-12-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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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주최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 행사 참여
"실리콘밸리 은행식 벤처대출 도입 등 성장 지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열린 스타트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핀테크스페셜 라운드' 행사에 참석해 정부의 디지털 금융혁신과 핀테크 활성화에 대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투자유치에 나선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격려했다./사진=금융위원회(2022.12.07)이미지 확대보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열린 스타트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핀테크스페셜 라운드' 행사에 참석해 정부의 디지털 금융혁신과 핀테크 활성화에 대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투자유치에 나선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격려했다./사진=금융위원회(2022.12.07)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7일 “핀테크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금융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혁신역량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등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산업은행 주최 스타트업 투자 유치 행사 ‘넥스트라운드 2022: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에 참석해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 3고 현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창업‧벤처시장이 투자 혹한기를 맞이하고 있고, 핀테크 업계에도 투자 위축은 힘든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15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 도입과 실리콘밸리 은행식 벤처대출 도입 등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핀테크 기업에 특화된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5000억원에서 총 1조원으로 확대하고,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금융권 출자를 바탕으로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한다. 2020∼2023년 총 5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2027년 5000억원을 추가 결성해 총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과감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민관 합동의 금융규제 혁신회의를 통해 금산분리 규제개선, 업무위탁 활성화 등 주요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새로운 핀테크 분야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규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이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비중요 업무이거나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경우의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완화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도 내실화한다. 김 위원장은 “샌드박스 제도가 실질적으로 중소 핀테크 기업의 창업·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며 “금융혁신위원회를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하고, 안정성이 검증된 서비스의 신속한 제도화 등 적극적 운영으로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법률·회계·해외진출 등 경영 전반을 밀착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금융혁신 인프라도 구축한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를 현재 490여 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720여 개로 확대하겠다”며 “인공지능(AI)을 통한 빅데이터 활용이 촉진되도록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데이터 결합 후 재사용 허용)와 금융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벤처기업협회장, 벤처캐피탈협회장을 비롯해 핀테크 스타트업 및 국내외 투자기관 등 100여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함에 있어 핀테크를 포함한 각 분야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DB 넥스트라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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