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산업은행 주최 스타트업 투자 유치 행사 ‘넥스트라운드 2022: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에 참석해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 3고 현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창업‧벤처시장이 투자 혹한기를 맞이하고 있고, 핀테크 업계에도 투자 위축은 힘든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금융권 출자를 바탕으로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한다. 2020∼2023년 총 5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2027년 5000억원을 추가 결성해 총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과감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민관 합동의 금융규제 혁신회의를 통해 금산분리 규제개선, 업무위탁 활성화 등 주요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새로운 핀테크 분야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규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도 내실화한다. 김 위원장은 “샌드박스 제도가 실질적으로 중소 핀테크 기업의 창업·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며 “금융혁신위원회를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하고, 안정성이 검증된 서비스의 신속한 제도화 등 적극적 운영으로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법률·회계·해외진출 등 경영 전반을 밀착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벤처기업협회장, 벤처캐피탈협회장을 비롯해 핀테크 스타트업 및 국내외 투자기관 등 100여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함에 있어 핀테크를 포함한 각 분야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DB 넥스트라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