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7만2428TEU로 평시 대비 99% 수준으로 회복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반출입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113%, 규모 2위인 인천항은 108% 수준을 기록했다. 집단운송거부로 반출입량이 0~3% 수준까지 떨어졌었던 광양항도 평시 대비 21%까지 회복했다. 또한 시멘트의 경우에도 전날 16만6000t 운송돼 평년 동월(18만8000t) 대비 88% 수준을 회복했다. 시멘트 운송량 증가로 레미콘 생산량도 평시의 61%인 30만8000㎥까지 늘었다.
다만 정유·철강업계 피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전국에서 81곳이었다. 석유화학 수출 물량은 출하가 재개됐지만, 평시의 5% 수준만 출하되고 있다. 내수 물량 출하량은 평시의 50∼90% 수준이다. 철강은 전날 평시의 53% 수준에서 출하가 이뤄졌다. 이에 철강·석유화학은 적재 공간 부족으로 이르면 이번 주부터 감산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최근 화물연대의 시멘트 집단운송거부로 전국의 건설공사가 중단되는 등 건설업계의 피해 보전을 위해 손해배상청구소송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단련이 회원단체 소속사를 대상으로 피해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6일 기준 전국 115개사의 건설현장 1349개 중 785개 현장(58.2%)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동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정유·철강 업계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업무개시명령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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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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