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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대표 눈물에도 위메이드 주가 ‘또’ 하락 [마감 시황]

기사입력 : 2022-11-28 17:23

(최종수정 2022-12-01 12:48)

위메이드, 전일 대비 13% 떨어진 채 마감

계열사는 물론 P2E 업체까지 불 옮겨붙어

거래소 VS 위메이드 법정 다툼까지 가나

코스피, 중국 코로나 재확산 영향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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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5대 가상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도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위메이드 유튜브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장의 눈물도 주가 하락을 막을 순 없었다.

위메이드는 지난 24일 업비트(Upbit·두나무 대표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 빗썸(Bithumb·빗썸코리아 대표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코인원(Coinone·대표 차명훈), 코빗(Korbit·대표 오세진), 고팍스(GOPAX·스트리미 대표 이준행) 등 국내 5대 가상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가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 거래 지원 종료를 발표한 뒤 연이은 내림세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28일 위메이드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71%(5400원) 떨어진 3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계열사인 위매이드맥스(대표 장현국·이길형) 역시 10.38%(1350원) 내린 1만1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모바일 게임 개발 계열사인 위메이드플레이(대표 이호대)는 0.66%(100원) 상승한 1만5200원에 문 닫았다. 지난 25일엔 위메이드 3형제 모두 하한가를 맞은 바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는 중이다. 해당 기간 하락 폭은 40%가 넘는다. 이날 장중엔 전 거래일보다 18.27% 떨어지면서 3만22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 심리를 불안케 하기도 했다. 52주 신저가는 1년을 주 단위로 변환한 52주 기준으로 주식 가격이 가장 낮아졌다는 의미다.

이날 거래 현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가격이 내린 틈을 타 152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71억원, 1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똥은 P2E(Play to Earn·게임으로 돈 벌기) 게임 업체들에도 튀고 있다. 관련 종목인 컴투스(대표 송재준·이주환) 주가는 전날 대비 2.07%(1300원) 떨어진 6만1500원에 마감했으며, 컴투스홀딩스(대표 이용국)와 네오위즈(대표 김승철·배태근)도 각각 1.96%, 2.65% 하락한 채 장을 끝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넷마블(대표 권영식·도기욱) 역시 2.61% 내렸다.

주가가 폭락하는 이유론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가 꼽힌다.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국내 5대 가상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로부터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뒤 약 4주 만에 거래 지원 종료가 결정됐다.

DAXA는 상장 폐지 결정 이유로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해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신뢰 훼손 등을 꼽았다.

DAXA는 지난 6월 며칠 만에 시가총액 60조원 가까이가 증발한 ‘루나(LUNA)-테라USD(UST)’ 사태가 발생한 뒤 5대 거래소가 뭉쳐 출범한 단체다. 당시 거래소별로 다른 기준과 대처에 대해 논란이 일자 자율 공동 대응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전에도 앞서 6월 라이트코인(LTC) 유의 종목 지정·상장폐지 및 무비블록(MBL) 유의 종목 지정, 8월 커브(CRV) 투자 유의 촉구 등의 공동 대응도 진행한 바 있다.

DAXA는 보통 시장 모니터링(Monitoring·감시) 과정에서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위기 상황에 해당할 경우,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의한다. 위믹스 역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뒤 두 차례 걸쳐 소명 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간 총 16차례 소명을 거쳤다.

하지만, 위믹스 측의 소명이 충분치 못했다고 판단했고 결국 상장폐지로 회원사 전원이 합의했다. 특히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않은 것을 무겁게 바라봤다. 현재 위믹스가 상장돼있는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이며 다음 달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가 종료될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제소까지 추진하려 한다. 장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폐지 처분은)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며 “위메이드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DAXA가 법적 실체가 있는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업비트 입장에선 DAXA 뒤에 숨어서 (결정하는 게) 매우 효과적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업비트에 당신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기준과 가이드라인(Guide-line·안내 지침서)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업비트는 지금까지도 주지 않았다”고 짚었다.

위메이드 상장 폐지 결정에 관해 장현국 대표가 직접 나서며 불복의 뜻을 밝히는 상황이라 향후 거래소들과 위메이드 간 법정 다툼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금융당국도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이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이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도적 검토에 돌입하는 등 해당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약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영향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7.86)보다 1.21%(29.59포인트) 떨어진 2408.2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은 355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8억원, 26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경동인베스트(대표 정승진) ‘상한가’를 포함해 166개 종목이 상승했고 63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하한가는 없었고, 703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3.47%), 출판(+1.32%), 가구(+1.29%) 등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건강관리업체·서비스(-4.68%), 생물공학(-3.09%), 정보기술 서비스(-2.79%)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를 걸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와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가 각각 전일 대비 0.28%, 0.90% 오른 걸 빼곤 우르르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보다 1.48%(900원) 감소한 6만100원에 문 닫았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1.08%(600원) 내린 5만5000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1.58%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1.99%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2.35%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0.28%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2.43% 등도 파란 불을 켰다.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는 6만5400원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733.56) 대비 2.13%(15.66포인트) 낮아진 717.90에 문 닫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3억원, 1264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개인이 2074억원어치를 받아냈다.

코스닥에선 상한가와 하한가 없이 223개 종목이 올랐고, 126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 마감은 64개 종목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시퍼렇게 질렸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은 전 거래일보다 3.44%(3900원) 낮아진 10만9500원에 마감했다.

아울러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도 1.85%(1200원) 하락한 6만3500원에 장을 끝냈고,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0.23%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6.21%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 -3.50%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2.95%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0.87%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2.86%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1.88% 등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에코프로(대표 김병훈)만 유일하게 등락 없이 거래 종료했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6조3636억600만원, 코스닥 시장 5조3228억88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거래량은 각각 3억4317만3000주, 8억5781만3000주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국 코로나 재확산과 지급준비율 하락에 따른 유동성 공급에 위안화 약세 압력이 가해지며 전 거래일(1356.7원) 보다 16.5원 내린 1340.2원에 종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이만열) 투자분석가(Analyst)는 “중국 발 코로나19 방역 강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며 “현물에서 외국인과 기관 매출 출회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위메이드의 가상 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소식에 따라 디지털 업종 약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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