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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김기홍 회장 2기 체제 ‘본격화’…전북·광주은행장 전원 교체

기사입력 : 2022-11-23 16:28

(최종수정 2022-11-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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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북은행장에 백종일 내정…광주은행은 고영일 유력

JB금융그룹 본점./사진=JB금융이미지 확대보기
JB금융그룹 본점./사진=JB금융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새로운 전북·광주은행장이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지주 회장의 2기 체제에 조만간 합류한다.

23일 JB금융에 따르면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전북은행장 후보로 백종일닫기백종일기사 모아보기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오는 28일 전북은행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및 주주총회를 거쳐 백 내정자를 전북은행 제13대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백 내정자는 20여 년 이상의 금융권 경력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전문지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62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JP모간증권 조사부 부장,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금융업종 팀장, 페가수스 PE 상무 등 국내와 외국계 회사를 두루 거쳤다.

2015년부터는 전북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북은행 부행장을 맡은 백 내정자는 여신지원본부, 전략기획본부, 자금운용본부 등을 담당했다. 2019년과 작년은 각각 JB자산운용 대표와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을 맡았다.

서한국 현 전북은행장은 최종 후보 2인으로 숏 리스트에 올랐지만 용퇴했다. 서 행장은 “전북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며 이번 결정이 전북은행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과 기대를 동시에 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광주은행도 송종욱 현 행장이 4연임을 포기했다. 광주은행 측은 “송 행장이 차기 광주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나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용퇴를 결정해 JB금융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JB금융 이사회는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송 행장과 고영일 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행장이 연임을 고사함에 따라 고 부행장이 광주은행의 수장으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1966년생인 고 부행장은 광주 출신으로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광주은행에 들어왔다. 이후 임방울대로 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을 거쳐 2019년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은행 내부에서는 영업과 기획을 겸비한 전략통으로 불린다. 또한 자행 출신이라 직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지내 노사 간 화합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빠르면 이번 주 중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새 수장을 맞는 전북·광주은행은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2기 체제를 맞아 새판 짜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앞서 JB금융은 지난 3월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연임에 성공한 그는 2기 체제를 공식 출범했다. 또한 JB금융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란 비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하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 사업 다각화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투명 경영화 상호 존중 기업문화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연임에 나섰던 두 행장이 최종 후보군에서 돌연 사퇴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 행장과 송 행장은 내부 출신인데다가 임기 동안 호실적을 거둬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시기에는 조직의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특히 두 행장은 연임 의지를 보여왔다. 이들이 그만 둔 배경에는 지주나 JB금융의 최대 주주인 삼양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서 행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자리를 끝까지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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