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4세' 이규호, 사장 승진...코오롱그룹 2023년도 임원인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코오롱그룹 오너가 4세 이규호닫기이규호기사 모아보기(사진)씨가 사장 승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7일 코오롱그룹은 총 55명에 대한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이끌어 온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판매 사업은 내년 1월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한다. 이 사장은 이 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기존 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밝혔다. 이를 위해 이규호 사장이 미래성장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재무역량 강화 등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로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이끌 전철원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 사장은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사장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그는 기존 판매, AS네트워크 관리 등 영업 관련 사업을 맡는다.



코오롱그룹은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도 대폭 교체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 새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에는 코오롱플라스틱의 방민수 대표이사 부사장이 내정됐다.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이,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는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제조 핵심 3사의 CEO를 모두 바꿈으로써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 미래 신사업 추진과 발굴 등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 승진·발탁 인사는 총 5명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FnC(패션부문)의 한경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임원(상무보)은 총 22명을 새롭게 발탁했다. 이 가운데 16명(72%)이 40대다.

다음은 코오롱그룹의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대표이사 내정·승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김영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 이규호 전철원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부사장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 허성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
▲부사장 강이구

[임원 승진]
◇㈜코오롱
▲전무 안상현
▲상무보 설성헌 오범용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 이범한
▲전무 변재명 조항집
▲상무 김수현 나승태 노수용 이연준 이정준 전용주 정일 조은정
▲상무보 김경태 김의수 송광선 이광식 조세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부사장 송승회 한경애
▲상무 박성철 이지은 김정훈
▲상무보 김수정 박재현 홍성택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박문희
▲상무 류재익
▲상무보 이영찬 정희봉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상무보 김휘규

◇코오롱글로텍
▲상무 박순언 정덕용
▲상무보 류광택

◇코오롱플라스틱
▲부사장 김민태
▲상무 이도근
▲상무보 정홍령 최진상

◇코오롱베니트
▲상무 전선규
▲상무보 정상섭 정주영

◇코오롱생명과학
▲상무보 조정종

◇ LSI / MOD
▲상무 문명한
▲상무보 허진영

◇코오롱오토모티브
▲상무보 한우준

◇코오롱아우토
▲상무보 전태희

[전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상무 김종하
▲상무보 이인성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