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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화)

‘풍력 강자’ 코오롱글로벌 육지 넘어 바다로

기사입력 : 2022-09-26 00:00

(최종수정 2022-09-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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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1위 노하우 살려 해상 진출
유휴전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코오롱글로벌(대표 김정일)이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향후 풍력발전과 연계해 수소를 만들어 코오롱그룹 수소 관련 비즈니스 전체로 전방위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미래먹거리인 수소 사업에 코오롱글로벌이 스타트를 끊는 셈이다.

수소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가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받으려면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탄소 발생을 저감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특히 수소 생산 단계부터 관건이다.

수소는 생산 방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로부터 생산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제거하는 CC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 등으로 구분된다. 신재생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화력발전 비중이 높은 사정상 국내기업들은 블루수소 중심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가 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환경에서 유리한 풍력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풍력발전사업 점유율 25%로 이 분야 1위 기업이다. 공동사업을 포함해 경주(38MW), 태백 가덕산(80.7MW), 양양(114.08MW), 평창(21MW) 등 총 26개, 932MW 규모로 운영 또는 설립 단계에 있다.

이는 대부분 육상풍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해상풍력이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꼽히지만 당장 설치와 유지관리 등 비용 측면에서는 불리하다.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지난 6월 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400MW 규모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2024년경 착공에 들어가는 이 프로젝트는 코오롱글로벌이 2012년부터 추진해 온 해상풍력 발전사업 진출 핵심이다. 이를 시작으로 새로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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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김정일 사장은 “코오롱글로벌은 차별화한 육상풍력 경험을 통해 사업기획, 입지분석, 바람 현황 분석, 사업성분석, 재원조달, 건설공사, 발전소 운영까지 발전사업 전과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첫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풍력발전으로 만드는 전기 가운데 야간에 남는 전력으로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 기술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한다는 것이 코오롱글로벌 계획이다. 이후 코오롱 계열사들이 각각 보유한 역량을 가지고 수소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코오롱글로텍은 수소를 탄소섬유와 에폭시를 통해 만든 수소압력용기로 저장·운송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차 부품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차 동력부품인 수소연료전지 안에서 습도 조절을 통해 전기 발생이 원활하게 하는 수분제어장치를 현대자동차 넥쏘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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