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융신문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 3분기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은 3조9051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뛰어난 영업력을 보여준 셈이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등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1년 전(5조3855억원)보다 18.5% 증가한 6조299억원이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이 주효하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3536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큰 폭(35%)으로 감소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1년 전보다 반 토막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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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NIM은 1.61%를 기록하는 등 개선세를 유지했다. 지난 상반기는 1.58% 수준이었다.
이어 국민은행의 충전이익은 3조6507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은행 중 가장 많은 이자이익은 6조8432억원으로, 여신 성장과 NIM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이는 작년 9월 말 대비 2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5587억원에서 올 3분기 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8280억원의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판매관리비는 3조1908억원으로, 신한·우리·하나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작년 9월 말은 3조195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1.72% 수준이다. 올해와 작년 상반기는 각각 1.69%, 1.56%였다.
우리은행은 3분기 충전이익 3조4390억원을 내며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자이익은 5조4020억원으로 1년 전(4조3120억원)보다 25.3% 늘었다.
다만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7990억원보다 33.2% 떨어진 534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1년 전 대비 소폭(4%) 늘어난 2조498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2021년 상반기 1.37%에서 1.56%까지 올랐다.
하나은행의 3분기 충전이익은 3조2597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이익은 1년 전 4조4746억원에서 5조500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났고 기업 대출 자산 성장세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3분기 NIM은 1.62%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최근 자산 시장 변동성 확대와 큰 폭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정기예금의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조달 비용이 늘었지만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쪼그라들었다. 판매관리비는 4대 은행 중 가장 낮은 2조3839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 중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를 놓고 보면 우리은행이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알 수 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우리은행은 ROE 12.94%, ROA 0.72%다. 하나은행 ROE는 10.46% 수준이다. ROA는 0.65%를 기록했다.
수익성 부분도 신한은행이 국민은행보다 우세하다. ROE는 신한은행(11.68%)이 국민은행(10.45%)을 앞섰다. ROA의 경우에는 신한은행 0.7%, 국민은행 0.67%다.
순이익은 ▲신한은행 2조5925억원 ▲국민은행 2조5506억원 ▲우리은행 2조3735억원 ▲하나은행 2조2438억원 순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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