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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만기 채권형 ETF' 내달 상장…'혼합형 ETF' 초과수익 목표 가능"

기사입력 : 2022-10-31 15:38

(최종수정 2022-10-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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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022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 개최
손병두 이사장 "세대 별 투자자 니즈 맞춤 필요"

31일 여의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2022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콘퍼런스 서울'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10.31)이미지 확대보기
31일 여의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2022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콘퍼런스 서울'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10.31)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 연기금 등 투자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만기 있는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가 다음달 상장된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는 31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콘퍼런스 서울'의 '한국 ETP시장의 20년 : 변화와 도전'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2022년 8월말 상장 규정 개정을 통해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를 허용했다.

송 본부장보는 "ETF는 시장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보니 만기가 없는 게 일반적이지만 은행, 연기금 등 보수적으로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하는 기관들은 투자 당시 만기수익률(YTM)을 확정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며 "ETF의 특성인 분산투자 특성도 가미해서 새로운 상품이 조만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보는 "현재 5개 운용사에서 상장 신청을 해서 다음 달(11월)에 10개 만기 채권형 ETF가 상장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혼합형 ETF’도 지목한 송 본부장보는 "현재 6개 자산운용사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주식과 채권 각각 최소 종목수가 유형별로 나눠져 10종목 이상씩 담아야 했지만, 지난 8월말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 등으로 혼합형 ETF가 가능해졌다.

예컨대 삼성전자, 테슬라 등 주식 1개에 채권 9개 종목이 혼합된 상품이 가능하다. 금투업계에서는 현재 단일종목 ETF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송 본부장보는 "채권 9개 종목 바스켓으로 편입하고 기본적 수익률을 내면서 유망종목 에쿼티 하나 섞으면 초과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향후 중점 과제로 호가가격단위(틱사이즈) 이원화와 레버리지 비율 다변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ETP 시장 호가단위가 5원으로 통일돼 있는데, 내년 초 예컨대, 저가형은 1원으로 낮춰 이원화하는 식이다.

31일 여의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2022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콘퍼런스 서울'에서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10.31)이미지 확대보기
31일 여의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2022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콘퍼런스 서울'에서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10.31)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은 개설 20년 만에 종목 수 630개를 돌파했고, 순자산 총액은 77조원대로 올라섰다. ETF 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3조원 수준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그동안 양적 성장을 해온 ETP 시장이 내실 있게 발전하려면 우선 세대(Generation)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손 이사장은 "글로벌 시장 역시 바뀐 제너레이션에 주목하고 있다"며 "MZ세대는 적극적이고 유연한 투자를, 베이비부머 세대는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세대 별 투자자 니즈(요구)에 알맞는 맞춤형 상품 개발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글로벌 마케팅 중요성을 강조하고, ETP 자금 유치를 위한 해외 연기금, 국부펀드와 긴밀한 소통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액티브 ETF와 자산운용 제한 완화 제도적 혁신으로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고령화 시대에 맞는 다양한 인컴형 상품 출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연금계좌를 통한 ETP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 교육에도 신경쓰고 건강한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주최로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 ETF 시장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주제는 '다음 10년을 향한 가능성과 도전(Possibilities and Challenges for the Next Decade)'이다.

콘퍼런스는 한국 및 글로벌 ETP 시장 동향, ETP 투자 트렌드, ETP 시장발전을 위한 청사진, 차세대 ETP의 탄생, 효율적인 거래와 유동성 등 5개 세션(9개 주제발표, 4개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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