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를 기록 중인 애플(Apple‧대표 팀 쿡)을 시작으로 이어질 ‘빅 테크’(Big tech·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시각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미국 30개 대표 종목 주가를 산술평균한 다우 존스 공업평균 지수(DJIA·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전 장보다 1.34%(417.06포인트) 뛴 3만1499.62에 마감했다.
이어서 대형 기업 주식 500개를 포함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S&P500·Standard & Poor's 500 index)의 경우 1.19%(44.59포인트) 높아진 3797.34를 나타냈으며, 뉴욕 증시 상장 종목 중 핵심 기술 종목 100개를 모아 만든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지수는 0.86%(92.90포인트) 오른 1만952.61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Russell) 2000 지수 역시 0.37%(6.47포인트) 증가한 1748.71로 집계됐고, 반도체 종목이 들어가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14.86포인트) 상승한 2351.55를 가리켰다.
이번 주엔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 중인 애플(Apple‧대표 팀 쿡)을 시작으로 ▲아마존(Amazon·대표 앤드루 제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대표 사티아 나델라) ▲알파벳(Alphabet·대표 선다피차이) ▲메타(Meta·대표 마크 저커버그) 등 ‘빅 테크’(Big tech·대형 정보기술 기업) 기업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첫 타자인 애플은 현재 긍정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섬 남쪽 끝에 있는 금융 밀집 구역 ‘월가’(Wall Street)에선 애플의 3분기 매출(회계연도 기준 4분기)이 887억9000만달러(128조351억원), 주당 순이익이 1.27달러(1831원)로 추정한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7일 공개한 아이폰 14 시리즈 판매가 이번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가 주요 관전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애플은 2021년, 2020년에 비해 올해엔 아이폰 새 시리즈 출시가 빨랐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이폰 14 시리즈가 애플의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게 해줄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루카 마에스트리(Luca Maestri) 애플 최고재무 책임자(CFO·Chief Financial Officer)는 지난 7월 실적 발표 때 “3분기 매출은 2분기(4~6월)보다 2% 이상 증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실적 발표를 하는 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고돼 있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 1212억달러(174조7704억원) 매출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불어난 규모다. 하지만 20억달러(2조8840억원) 순손실을 내면서 1분기에 이어 연속 순손실이 났었다.
이 밖에 지난 2분기 시장 기대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나 알파벳, 메타 등의 실적 발표도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뉴욕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지 시각 오후 5시 5분 현재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는 전일(4.212%) 대비 0.035%포인트 증가한 4.247%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4.291%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물 국채 수익률의 경우엔 4.528%까지 오르다가 하락 전환해 4.509%에 거래되는 중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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