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은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해 분할신설회사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의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랜드 관계자는 “혼재되어 있던 사업 부문이 재편되고 전문성이 강화되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분할될 신설회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 경영의 토대를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재무건전성 확보와 의사 결정의 속도가 올라가고 투자 부문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킴스클럽’과 ‘NC식품관’을 운영하며 지분 투자를 완료한 오아시스와 협업을 통해 산지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랜드글로벌’은 40여 개의 패션 브랜드와 NC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브랜드 직수입 사업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강화한다.
그동안 NC, 뉴코아, 2001아울렛 등 자사 채널 중심의 운영전략으로 외연 확장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 물적 분할을 계기로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외부 온·오프라인 채널로 사업을 확장 가능하게 됐다. 특히, 럭셔리갤러리, NC PICKS 등으로 글로벌 소싱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김태형 이랜드글로벌 대표이사는 1981년생으로 미국 왓튼스쿨(The Wharton School)의 MBA를 졸업했다. 2013년 이랜드 ISG(Innovative Strategy Group)로 입사해 2016년 이랜드중국 케이스위스 글로벌 브랜드 DB장을 맡았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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