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달 말 3일간 주가가 급락한 율촌화학(부회장 신동윤)이 어제(4일) 전일(개장일 기준) 대비 약 15% 급등했다. 단기적인 급락세가 반등한 가운데 오늘(5일) 증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4일 율촌화학 주가(종가 기준)는 지난달 30일 2만6700원 대비 14.98% 상승한 3만700원을 기록했다. 3만 원대는 지난달 27일(3만8450원) 이후 일주일 만에 회복했다.
주가 반등의 이유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미국 ‘얼티엄셀즈’와의 약 1조5000억 원의 수주 계약 효과가 꼽힌다. 해당 계약으로 율촌화학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얼티엄셀즈에게 ‘리튬이온배터리(LIB) 제조용 알리미늄 파우치’를 공급한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부회장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과 GM의 합작사다.
각종 포털 사이트 증권 종목 토론방 등에서는 “지난 사흘간 10% 넘게 주가 하락했는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등과의 수주 계약 효과로 반등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져 5일 증시에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얼티엄셀즈와의 계약은 주가 반등뿐만 아니라 농심에 집중된 사업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동윤 부회장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소재 육성에 나선 가운데 해당 계약으로 농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율촌화학 매출의 대부분은 라면·과자·빙과류 등 포장재 사업 매출은 2122억 원으로 전체 매출(2731억 원)의 77.70%를 차지한다. 2020년(75.13%), 지난해 (74.92%)도 7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 농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크다.
포장재 매출 사업 비중이 높은 율촌화학이 해당 계약을 수주한 이유는 리튬 배터리 파우치 기술의 ‘국산화’가 꼽힌다. 파우치 필름은 파우치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을 보호하는 핵심 소재다. 해당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사실상 독식해왔는데 율촌화학은 ‘리튬 이차전지용 Lea Tab 필름·Cell-Pouch(올해 상반기 기준)’ 등의 기술을 내부 개발을 통해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적극적인 지원도 해당 계약을 수주할 수 있는 동력이다. 율촌화학의 기술 국산화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인력 지원이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형 파우치 설계에 필요한 기술 지원과 R&D(연구개발) 인력 파견 등을 지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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