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이 케이스퀘어용산 PFV(프로젝트금융회사, Project Financing Vehicle)를 설립해 이태원 크라운호텔을 최고급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킨다고 30일 밝혔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오는 2023년 6월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코람코와 현대건설은 이곳만을 위한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개발사업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반포에 ‘인시그니아 반포’라는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을 개발하며 직접 분양에 나섰고 강남역에 인접한 오피스빌딩을 개발해 준공과 동시에 만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코람코자산운용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초대형(Massive급) 데이터센터 개발을 진행 중이며 경북 경산에서는 영남권 최대 규모 임대형 물류센터 ‘경산4일반산업단지 복합물류센터’개발에 나서며 영남권 물류 인프라 개선사업을 선점했다.
‘기회추구형(Oppotunustic)전략’인 개발사업은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코어전략’과 비교해 상당한 리스크가 따르지만 사업 성공 시 3~4배에 달하는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용사들은 관련 경험과 역량이 부족해 섣불리 개발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코람코는 모회사가 리츠와 부동산신탁업을 자회사에서는 부동산펀드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리츠와 부동산펀드가 금융에 특화된 사업부문이라면 부동산신탁업은 시행・건축사업에 가까운 사업부다. 개발사업에 필요한 설계 및 인허가, 시공관리 노하우가 계열사 내 내재돼 있어 경쟁사들과 달리 리스크를 회피하면서도 사업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지난 14일 코람코자산운용은 리츠 AMC 인가를 추가로 획득했다. 국내 민간 리츠 부동의 1위인 모회사의 리츠 노하우를 전수받고 자사에서 개발한 투자물건을 리츠에 담아 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까지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는 “용산공원 담자락 옆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해 용산을 대표하는 멋진 주거시설을 공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간 사업부문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개발사업을 지속 발굴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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