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편입을 거쳐 9월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FTSE 러셀은 이번 분류에서 한국을 잠재적으로 시장접근성 상향 조정(레벨1→레벨2)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국(Watch List)으로 분류했다.
FTSE 러셀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market accessibility)을 레벨 0~2로 구분하고 있으며, 레벨2 국가만 WGBI 편입 가능하며, 한국은 현재 레벨1이다.
한국은 이번 관찰대상국(Watch List) 등재로 이르면 내년 중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 조정 및 WGBI 편입 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 조정은 관찰대상국에 최소 6개월 이상 포함된 후 가능하며, FTSE 러셀은 내년 3월과 9월 채권시장 국가분류 검토를 통해 한국의 제도개선 성과 등을 평가하고 시장접근성 및 WGBI 편입 여부 결정을 예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금융연구원(2020년) 추정에 근거해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약 50~60조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외국인 국채 투자 유입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연간 약 5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의 국채 이자비용이 절감이 기대되는 등 재정건전성 측면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또 한국 국채에 대한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게 됨에 따라 국채 및 외환시장의 안정성 강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번 WGBI 관찰대상국 등재는 한국 국채시장이 선진 채권시장 중 하나로 인정받고, 원화채권 디스카운트 해소와 국채시장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시장에 쉽고 빠르게 접근하여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그 과정에서 시장 참가자들과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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