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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대세는 법화 스테이블 코인”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

기사입력 : 2022-09-20 17:34

(최종수정 2022-09-22 10:32)

“가상 자산 시장에도 ‘안전자산 선호’ 대두”

“美 발행자 규제 방식 스테이블 코인 양성화”

“USDC 같은 적격 스테이블 코인 발행량 급증”

“스테이블 코인 통한 4% 이상 이율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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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행 스트리미(Streami‧고팍스) 대표가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가상 자산 투자 트렌드(Trend‧최신 경향)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장호성 기자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가상 자산 시장 내에서도 비트코인(BTC‧Bitcoin)과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 자산)에 시가총액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대두되고 있는 거죠.”

이준행 스트리미(Streami‧고팍스) 대표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가상 자산 투자 트렌드(Trend‧최신 경향)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가상 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6개였던 전 세계 가상 자산 개수는 올해 2월 기준으로 1만397개까지 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 점유율이다.

전체 가상 자산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Dominance)은 지난해 8월 말 기준 43%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40.2%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점유율 1위다. 같은 기간 ‘지분 증명’(PoS·Proof of Stake) 방식으로의 머지(merge·합병) 업그레이드로 강세를 보인 이더리움(ETH‧Ethereum)도 18.4%에서 19.1%로 약간 증가했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 코인(USDT)과 USD 코인(USDC)은 4.5%에서 11.9%로 2배 넘게 점유율이 급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스테이블 코인 약진이 뚜렷하게 관찰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Algorithmic Stablecoin)보다는 온전히 법화가 담보된 스테이블 코인(Collateralized Stablecoin)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만에 시가총액 50조원을 증발시킨 ‘루나(LUNA)·테라USD(UST)’ 사태 이후 발생하는 현상이다.

여기서 순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알고리즘(Algorism‧공식)에 의해 미 달러화에 1:1 가치가 고정(Pegging)된 ‘테라’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테라는 현금이나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담보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자체 발행한 루나로 가치를 증명하는 구조였다.

이준행 대표는 “루나‧테라 사태 이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훼손됐는데,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모두 같지 않다”며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법화 담보 스테이블 코인의 양대 산맥 ‘USDT’와 ‘USDC’는 전체 가상 자산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우상향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규제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올해 3월 “대통령령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와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전략적 제도화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에도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부 장관이 5월 “적절한 규제 프레임워크(Framework‧문제 해결 구조)가 필요하다”는 등 규제 발언이 이어졌다.

이준행 대표는 “이러한 추세를 봤을 때 미국은 발행자를 규제하는 방식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양성화하고 있다”며 “향후 유통자에 대한 규제로 발전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의 5개 주요 관련 법안에는 ‘적격’(Quality) 스테이블 코인을 규정하는데 USDC와 같은 적격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빠른 속도로 발행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도화 및 인허가 이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USDC와 USDT는 모두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USDC는 100%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됐지만, USDT는 80%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USDC는 매달 감사를 진행하고, USDT는 비정기적으로 진행한다. USDC의 경우엔 100% 상환되지 않으면 라이선스(Licence‧대표 자격)를 받지 못하도록 모든 미국 스테이블 코안 법안이 규제하고 있지만, USDT는 규제가 불투명하다.

이준행 대표는 가상 자산 입문 투자자들을 위한 제언도 날렸다.

이 대표는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지금 당장 투자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우선 USDC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해서 최소 4% 이상 이율을 받으며 적절한 투자 시기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가 이끄는 가상 자산 거래소 ‘고팍스’(GOPAX)에도 가상 자산을 예치해 이자 수익으로 가상 자산을 받는 ‘고파이’ 서비스가 있다.

고파이는 고팍스가 지난 2020년 12월 미국 디지털커런시그룹(DCG: Digital Currency Group)의 자회사 ‘제네시스 트레이딩’(Genisis Trading·대표 마이클 모로)과 제휴 맺고 개시한 서비스다. 제네시스 머니마켓 서비스를 고파이 형태로 제공한다.

한편, 이번에 <한국금융신문>이 주최하는 ‘코(인)·주(식)·부(동산) 멀틸레마(Multi+Dilemma) 시대 투자전략’ 포럼에는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외에도 오건영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투자 상품 서비스) 기획부 부부장과 김영익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경제대학원 교수,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홍기영 한국금융연구소 소장 등이 연사로 자리를 빛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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