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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권과 기후 스트레스테스트 추진 킥오프 회의 개최

기사입력 : 2022-09-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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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권과 기후 스트레스테스트 추진 킥오프 회의 개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권과 금융부문 기후리스크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추진한다. 국제협의체에서 제공하는 6가지 표준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기후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국내 10개 은행·보험사 등이 참여하는 ‘기후 시나리오 공동작업반’을 구성하고 첫 회의(킥오프)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동작업반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이 참여한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관련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스트레스테스트가 금융부문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대두되고 있다. 해외 주요 감독당국은 각국의 자연환경과 탄소배출정책 등에 기반한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금감원도 금융부문 기후리스크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추진을 위한 기후 시나리오 공동작업반을 구성했다. 기후 리스크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발생하는 물적 피해인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을 의미하는 이행 리스크로 구분된다.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정부정책과 산업구조 재조정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탄소 산업의 비용 증가, 관련 자산가치 하락 등 금융자산의 가치변동은 이행 리스크에 해당한다. 이상 기후변화와 기온·해수면 상승 등에 따른 보험 손해율 증가, 대출 관련 담보물 가치 하락 등이 물리적 리스크에 해당한다.

공동작업반은 향후 물리적 리스크와 이행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는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스트레스테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작업반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의체에서 제공하는 6가지 표준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면서 우리나라 정부의 탄소중립정책과 한반도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 등을 감안해 기후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스트레스테스트가 실시될 경우 향후 금융회사의 주요 잠재위험요인 중 하나인 기후리스크에 대한 측정과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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