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와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금리 인상 지속 의지 표명에 따라 주요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외환시장 역시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요국 통화 절하가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188.8원에서 이날 기준 1380.8원으로 16.2%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95.6에서 109.6으로 14.6% 올랐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당분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장기화될 가능성을 감안해 국내은행 등 금융회사의 외화조달·운용구조와 외화차입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제2금융권의 외화유동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위는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비상대응 점검체계를 운용하고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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