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α(알파)…다올 계열사 역량 강화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2년 6월말 현재 다올투자증권은 자회사로 다올저축은행(60.2%), 다올인베스트먼트(52%), 다올신용정보(100%), 다올자산운용(100%),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85%)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올금융그룹은 1981년 정부가 출자한 한국기술개발을 모태로 출발해 2008년 증권업에 진출하고 현재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대체투자 분야 금융주선 및 인수에 강점이 있는 IB(기업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리테일, FICC(채권, 외환, 상품) 등 증권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2022년 3월 KTB에서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순우리말 다올로 그룹명을 바꾸고 제 2 도약을 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대표 이병철, 이창근)은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2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94억원, 순이익 9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과 순이익 모두 증권사 전환 뒤 이룬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다올자산운용(대표 김태우)도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82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128%씩 두 배 수준 성장률을 보였다. 펀드 운용 보수 증가와 매각 보수 수취 등 누적 운용보수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옛 KTB네트워크로 국내 1세대 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대표 김창규, 신진호)는 2021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서 도약 전기를 다졌다.
다올투자증권 해외 네트워크를 보면, 해외에서 유일하게 태국에 증권사를 두고 있다. 뉴욕 법인은 해외 대체투자 거점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2년 6월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6806억원(연결 기준 9917억원) 규모 외형을 갖췄다. 다만 일부 중소형 증권사 고위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의 모니터링도 강화되고 있다. 우발부채 증가 등으로 인한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 해소가 관건으로 꼽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하반기 부동산 금융시장 냉각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프업 2024’, 자기자본 1.5조 도약 목표”
이병철 회장은 과거 성공 이력이 된 다올이라는 이름을 바탕으로 종합금융그룹 안착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전략 목표는 오는 2024년 자기자본 1조5000억원 규모 종합금융그룹 도약, 이른바 ‘점프업 2024(Jump-up 2024)’에 맞춰져 있다. 핵심사업 경쟁우위 확보가 첫 번째 과제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국내 10위권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올저축은행의 경우 총자산 업계 3위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또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위 VC를, 다올PE는 바이아웃(Buy-out) 전문가를 목표 키워드로 삼았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 성공과 적극적 주주환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 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해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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