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닫기

금융AI센터는 오순영 상무가 이끌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6월 금융AI센터장(상무)으로 한글과컴퓨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오 상무를 영입했다.
1977년생인 오 상무는 서울여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한컴에 입사해 2019년 한컴에서 첫 여성 CTO를 지냈다. 한컴의 대표 상품인 한컴오피스 호환성을 향상시키는 등 제품 고도화를 전방위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주로 단순 안내와 상담 업무를 제공하던 고객센터에 AI 기반의 혁신 기술을 접목해 체계적인 고객관리와 개인화된 상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
KB 미래컨택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이 KB금융 대표번호로 전화 연결 시 365일 24시간 응대가 가능해진다. 또 각종 증명서 발급·조회 및 제신고 업무 등 계열사 간 유사 업무가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된다. 고객은 KB금융 차원의 개인별 맞춤 상품 추천을 통해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KB가 자체 개발한 AI 텍스트 분석기술인 ‘KB-STA’를 적용해 고객에게 실제 상담원과 상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은행권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구축돼 신기술을 고객상담시스템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1월 AI 기반 콜봇 서비스를 ‘똑똑’을 도입하고 여·수신 만기 및 연체 안내, AI-네비게이터(Navigator)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두 서비스의 일 평균 이용 건수는 각각 1만3000건, 1만5000건)이다.
AI-네비게이터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담원 연결을 요청한 경우 콜봇이 의도를 파악해 직접 처리하거나 해당 업무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24시간, 전 연령대로 확대 시행한다.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등 다른 계열사들도 내년 콜인프라 통합에 맞춰 콜봇 서비스를 도입한다. 향후에는 KB금융그룹 차원의 공통 상담이 가능한 ‘원 펌(One-Firm) 콜봇 서비스’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