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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 해상풍력발전소 사업 허가 소식에 ‘상한가’ [마감 시황]

기사입력 : 2022-09-01 20:24

(최종수정 2022-09-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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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일대에 11기 발전기 들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1년 만에 획득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2% 하락

원·달러 환율 1354.9원… ‘13년 만의 최고치’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
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특장차 전문 기업 ‘광림’(대표 성석경)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로부터 해상풍력 발전소 사업을 허가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전 거래일 대비 29.96%(400원) 오른 1735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진=광림 누리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특장차 전문 기업 ‘광림’(대표 성석경)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로부터 해상풍력 발전소 사업을 허가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전 거래일 대비 29.96%(400원) 오른 1735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진=광림 누리집 갈무리

특장차 전문 기업 ‘광림’(대표 성석경)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닫기이창양기사 모아보기)로부터 해상풍력 발전소 사업을 허가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상한가’를 찍었다. 글로벌 통화 긴축 영향으로 증시가 오늘도 내림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거의 유일한 상승 곡선이었다.

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광림은 전 거래일 대비 29.96%(400원) 오른 17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이 –7%대인 점을 비춰봤을 때 큰 폭 상승이다.

광림은 이날 전남 영광군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위한 ‘영광군 영광 미래 해상풍력 발전사업’ 심의 결과 산업부에서 발전사업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해상풍력사업으로 전남 영광군 일대에는 15메가와트(㎿)급 발전기 10대와 10㎿급 발전기 1기 등 시간당 160㎿를 생산하는 11기 발전기가 들어서게 된다. 이는 앞으로 상업 운전 시 연평균 25만㎿, 20년간 504만㎿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예상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발전 단지 조성에 따른 고용효과는 33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림은 지난해 9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그로부터 1년여 만에 산업부로부터 해상풍력 사업 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광림은 이를 기회 삼아 향후 환경영향평가 등 본격적인 발전소 착공을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석경 광림 대표는 “최근 ESG(친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경영은 피할 수 없는 기업 경영의 메가 트렌드(Megatrends·시대적 조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림은 자연환경에 부합하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률을 높여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는 제품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상생 경영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광림 주가 급등과 함께 쌍방울(대표 김세호) 주가도 상승했다. 쌍방울은 전일 대비 6.29%(31원) 오른 5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방울그룹(회장 양선길)은 광림 모회사로, 유압 크레인과 전기공사용 특장차 등 중량물 운반용 건설장비 및 특수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 5월 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 인수전에 쌍방울이 참여할 때도 쌍방울과 함께 주가가 급등한 적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전 거래일(2472.05) 대비 2.28% 폭락한 2415.61에 장을 마감했다. 출발 당시 1.18%(29.05포인트) 내린 2443.00으로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이 점점 커졌다. 이날 낙폭은 지난 6월 22일(-2.74%)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1조16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3556억원, 83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8507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대부분은 하락했다. 조선(-4.84%), 방송‧엔터테인먼트(-4.18%), 전기 장비(-3.92%), 은행(-3.84%), 석유‧가스(-3.81%)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통신장비(+0.58%)와 디스플레이 패널(+0.16%)만이 소폭 오르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이 전일 대비 0.11%(500원) 증가한 46만3000원에 장을 끝낸 것 말고는 모두 파란불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일보다 2.18%(1300원) 낮아진 5만8400원에 거래 종료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47%(800원) 내린 5만3700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서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2.94%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1.08%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1.42%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0.26%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3.85%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1.67% ▲카카오(대표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2.72%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0.74% 등이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를 바닥으로 향하게 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7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27개로 집계됐다. 등락 없는 보합은 25개다.

최근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변동 폭이 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 고래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사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새우 등 터지듯 피해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지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이만열)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요인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대표 글로벌 반도체주인 엔비디아(NVIDA‧대표 젠센 황)에 관한 미국 정부의 중국 상대 수출 제한 조치 소식이 유입되면서 내림세가 나타났다”며 “이 소식은 미‧중 갈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더불어 한국 수출입 통계에서 수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수입이 무려 28.2% 급증하면서 무역 적자 규모가 지난달 48억달러(6조4968억원)에서 95억달러(12조8582억5000만원)로 늘어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원화 약세 요인인데 미‧중 갈등과 경기 침체 이슈(Issue‧문제)까지 겹쳐 원화가 연중 고점을 기록하자 외국인 현‧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과거에도 미·중 갈등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줬고, 달러 강세 요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뿐 아니라 외환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 8월 공급 관리 협회(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달러화 가치 변동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발표한 ‘한국 수출입 통계’에서 발표된 무역 적자 규모는 무역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특히 국내 수출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26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 앞으로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한다.

이날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도 전 거래일(807.04)보다 2.32%(18.72p) 꺼진 788.32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78%(6.30p) 낮은 800.74로 개장해 장 마감 때까지 하향하며 800선을 되찾은 지 하루 만에 다시 700선으로 돌아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3억원, 1363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개인이 2602억원어치를 받아냈다. 프로그램 차익과 비차익 합계는 1638억원으로 역시 매도 우위였다.

업종은 종이·목재(-3.65%), 디지털 콘텐츠(-3.46%), 일반전기·전자(-3.46%), 기계·장비(-3.02%), 음식료·담배(-2.96%) 등 구분 없이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HLB(대표 진양곤·김동건)가 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 전부 내림세였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는 전 거래일 대비 2.50%(1800원) 낮아진 7만300원에 종료됐다. 이어서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4.99%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4.60%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5.11%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4.75%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3.32% ▲에코프로(대표 김병훈) -2.35% ▲알테오젠(대표 박순재) -5.02% ▲스튜디오드래곤(대표 김영규‧김제현) -3.03%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3.04% 등도 울었다.

전체 상승 종목은 광림 등 상한가 3개를 포함한 20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59개였으며, 보합은 44개였다.

이날 하루 동안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8조1517억4600만원, 코스닥 시장 5조2698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각각 5억5100만주, 6억8700만주로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7.6원) 보다 17.3원 오른 1354.9원에 문 닫았다. 장 중에는 1355.1원까지 고점을 높여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의 환율 기록은 고가 기준으론 2009년 4월 29일 기록한 1357.5원 이후, 종가 기준으론 2009년 4월 28일 기록한 1356.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무역 적자가 역대 최대로 확인되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역 적자 폭 확대는 수급상 달러 수요가 커지는 것을 뜻하는 데다 수출 부진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로도 내비칠 수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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