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7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64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4679와 비교하면 86.3%나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인중개소 폐업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폐·휴업한 공인중개소는 1013곳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7월 전국 신규 개업 공인중개소는 1074개로, 2019년(994개)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달 935개 업소가 폐업하고 78개 업소가 휴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거래량이 100건을 가뿐하게 넘겼던 서울시 내 지자체 아파트 거래량도 급감했다. 서울 중구 거래가 5건으로 나타났다. 중구를 제외하고도 ▲종로구(14건) ▲용산구(16건) ▲성동구(12건) ▲동작구(13건) ▲금천구(19건) ▲광진구(13건) ▲강북구(13건) 등 20건 미만인 자치구도 7곳이었다.
거래절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급등한 이자와 여전한 대출규제가 꼽힌다. 지난해 0~0.25% 구간이었던 기준금리는 1년여 만에 2.25%대까지 뛰어올랐다. 6%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도 나오고 있다. 또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을 강행할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 기준금리가 2.75~3.0%가 될 경우 주담대 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가 없어, 필요경비조차 수입이 안되는 게 현 공인중개사무소의 실상”이라며 “최근 특수관계자들끼리 직거래·증여는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시장은 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죽을 맛”이라고 토로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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