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2일부터 6월1일까지 신분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84명의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중 증권이 212억9719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김 부위원장은 부친과 형이 대표로 있는 중소 해운사 중앙상선 주식회사의 비상장주식을 209억2353만원어치(21만687주·지분 29%)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해당 주식과 관련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통지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해야 한다.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경우 김 부위원장은 해당 주식을 계속해서 보유할 수 있다.
다만 공직자윤리법상 주식의 매각 및 백지신탁 제도를 준수해 일부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는 매각을 완료해 현재 상장주식은 3000만원 미만으로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외에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아파트(166.98㎡·26억2000만원)와 본인 소유의 용산구 한강로2가 소재 오피스텔(47.65㎡·5억1746만원), 용산구 동자동 소재 주상복합 전세임차권(208.39㎡·20억5000만원) 등 부동산 재산으로만 51억8746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충남 서산시 임야(8312㎡·5793만원)도 보유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본인 명의 예금 34억2350만원을 포함해 총 35억675만원 규모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 소유의 골프 회원권(2억2000만원)과 2015년식 에쿠스(254만원), 2017년식 벤츠(265만원) 자동차 등도 신고 재산에 포함됐다.
채무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와 한강로2가 오피스텔에 대한 임대보증금 등 총 10억7000만원이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달에 임명돼 이번 재산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규상닫기도규상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은 직전 신고 때보다 1277만원 줄어든 15억1227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전 산업은행 회장의 재산은 54억7362만원으로 직전 신고 때보다 1억6595만원 늘었다.
한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0억4305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해 김 부위원장에 이어 현직자 중 재산 2위에 올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20억6465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해 3위였다.
인사처는 6월 이후 임명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매월 순차적으로 재산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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