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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도 아이폰도, 2024년부터 모바일기기 ‘USB-C’ 타입으로 통일

기사입력 : 2022-06-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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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모바일·노트북 충전포트 ‘USB-C’로 최종 합의
연간 3357억 원 절약 기대…애플, “혁신 저해” 반발

사진=Unsplash이미지 확대보기
사진=Unsplash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2024년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충전 포트를 ‘USB-C’타입으로 통일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현재 대부분이 USB-C타입 충전포트를 적용하고 있지만, 애플은 독자적인 충전포트를 사용하고 있어,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양측 협상단이 특정 전기 기기에 대한 단일 충전 솔루션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무선 기기 지침’ 개정안에 임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이 적용되면,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기를 구매할 때 마다 다른 충전 기기나 케이블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충전기 하나로 모든 중소형 휴대용 전자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USB-C타입 포트가 적용되는 대상은 케이블을 통해 충전 가능한 휴대전화, 태블릿, 전자책 단말기,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등이다. 제조사와 관계없이 통일돼야 한다.

다만, 노트북의 경우 서로 다른 전력 충전 특성을 고려해 이 규정 발효 후 40개월까지 해당 요건을 적용하도록 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EU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더 지속가능하게 만들고,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소비자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이 같은 규정은 충전기 재활용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충전기 구매에 쓰는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했다.

EU는 폐기되거나 미사용된 충전기 등 매년 전자 장비에서 나오는 연간 폐기물이 약 1만1000t(톤)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USB-C타입 통일로 연간 최대 2억5000만 유로(약 3357억 원)가량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의가 발효되려면 유럽의회와 EU 회원국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규정이 시행되기 전 시장에 출시된 제품에는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EU의 충전포트 USB-C타입 통일에 대해 애플은 “혁신을 방해하는 조치”라며 “단순 보편화를 강제할 경우 혁신이 저해되며, 오히려 전자폐기물이 증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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