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양측 협상단이 특정 전기 기기에 대한 단일 충전 솔루션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무선 기기 지침’ 개정안에 임시 합의했다고 밝혔다.
USB-C타입 포트가 적용되는 대상은 케이블을 통해 충전 가능한 휴대전화, 태블릿, 전자책 단말기,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등이다. 제조사와 관계없이 통일돼야 한다.
다만, 노트북의 경우 서로 다른 전력 충전 특성을 고려해 이 규정 발효 후 40개월까지 해당 요건을 적용하도록 했다.
유럽의회는 이 같은 규정은 충전기 재활용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충전기 구매에 쓰는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했다.
EU는 폐기되거나 미사용된 충전기 등 매년 전자 장비에서 나오는 연간 폐기물이 약 1만1000t(톤)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USB-C타입 통일로 연간 최대 2억5000만 유로(약 3357억 원)가량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U의 충전포트 USB-C타입 통일에 대해 애플은 “혁신을 방해하는 조치”라며 “단순 보편화를 강제할 경우 혁신이 저해되며, 오히려 전자폐기물이 증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