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일(한국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삼성전가가 갤럭시 언팩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업계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 시켰고,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Z플립4, '플랙스캠'으로 편리한 촬영 경험 제공
'갤럭시Z 플립4'는 기존 플립과 같이 조개 모양의 ‘클램쉘’ 폼팩터를 적용했다. 특히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를 활용해 새롭고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을 즐길 수 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서 셀피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에선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Z 플립4'는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25W이상 충전기 사용 시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된다.
힌지는 더욱 얇아졌고, 후면에는 무광 글라스와 유광의 금속 프레임 등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사진,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연출할 수 있다.
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이 가능하다. 삼성페이를 통해 자동차 문 잠금과 해제는 물론 '스마트싱스' 위젯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의 제어도 가능하다.
카메라는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밤낮 상관없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퀵샷(Quick shot)'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된 퀵샷은 인물 모드 촬영을 지원한다. 퀵샷 촬영 중에도 플렉스 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 브이로그 촬영 시 유용하다.
특히 MZ세대가 애용하는 소셜 앱에 최적화된 플렉스캠 경험을 제공하고자 ‘메타(Meta, 옛 페이스북)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 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숏폼’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왓츠앱(WhatsApp) 및 페이스북은 영상통화에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무게 8g 줄였다'…갤폴드4, 메타·구글·MS협력으로 멀티태스킹 경험 강화
'갤럭시Z 폴드4'는 더욱 슬림한 힌지와 얇아진 베젤로 그립감은 유지하되 '커버 스크린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무게는 전작 대비 8g 줄인 263g으로, 역대 갤럭시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또한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했다. '캡처 뷰 모드'에서 활성화 된 줌 맵, 듀얼 프리뷰, 후면 카메라 셀피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는 폴더블 폼팩터를 통해 제공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미지 센서도 전작 대비 23% 더 밝아졌다.
'갤럭시Z 폴드4'는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의 시인성을 개선해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높였다.
'갤럭시Z 폴드4'는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전작 대비 효율적인 작업 수행에 초점을 뒀다. 우선, 전작(갤럭시Z폴드3)과 같이 'S펜' 기능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드로잉과 노트 필기가 가능하다.
'태스크바'와 ‘스와이프 제스처’가 새롭게 적용됐다. ‘테스크바’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으로,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스와이프 제스처'는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하여 멀티 윈도우가 빠르게 실행된다. 멀티태스킹에 유용하다.
특히 삼성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하여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들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고도화했다. 크롬(Chrome), 지메일(Gmail)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은 ‘드래그 앤 드롭’을 지원한다.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포함해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 및 붙여넣기가 가능하다. MS 오피스와 아웃룩(Outlook) 사용 시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해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앱은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해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 등 OTT 앱은 플렉스 모드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플렉스 모드 터치패드'를 통해 콘텐츠를 일시 중지, 되감기, 재생은 물론 확대 및 축소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2 프로', ANC 개선해 몰입감 높여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 프로'도 공개했다.'갤럭시 버즈2 프로'는 24 비트(bit) Hi-Fi 오디오를 통해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콤팩트하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전작 대비 크기가 15% 작아져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삼성의 자체 코덱 기술(SSC)로 기기 간 끊김 걱정없이 고품질의 음악 전송이 가능하다. 2-way 스피커는 중저음과 고음을 분리 재생해 더욱 몰입감 있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전작 대비 개선됐다. 외부 소음을 차단한 상태에서 고감도(High-SNR) 마이크와 AI 기반의 소음 제거 솔루션으로 보다 선명한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TV와의 연결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갤럭시버즈2 프로'와 TV를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고 있을 때 전화가 걸려온 경우, 페어링된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된다. 통화 후엔 TV와 다시 연결돼 콘텐츠를 끊기 없이 즐길 수 있다.
16일부터 22일까지 사전 판매…26일 정식 출시
'갤럭시Z플립4'·'갤럭시Z폴드4', '갤럭시버즈2 프로'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갤럭시Z플립4'는 ▲보라 퍼플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35만3000원(256GB)와 147만7000원(512GB)다.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Bespoke)' 에디션도 출시된다.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는 실버 프레임, 전·후면 화이트 색상 조합의 모델을 제외한 74종 조합이 가능하다. 해당 조합은 Z세대가 선호하는 아이템들로 스페셜 에디션을 구성한 'Gen Z 폰'을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별도 판매한다.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은 슬림 커버가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로 판매된다. 가격은 140만8000원(256GB)과 152만9000원(512GB)다.
'갤럭시Z폴드4'는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99만8000원(256GB), 211만9700원(512GB)다. 삼성 닷컴에서는 1TB 모델을 236만7000원에 판매한다.
'S펜 폴드 에디션(5만5000원)'과 'S펜 프로(12만1000원)'는 별도로 판매한다.
'갤럭시 버즈2 프로'도 오는 26일에 출시된다. 색상은 ▲그라파이트 ▲화이트 ▲보라 퍼플 등 3가지다. 가격은 27만9000원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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