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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진옥동, 친환경 금융 늘리고 중기·취약층 지원 강화 [KB-신한 ESG경영 리딩 격돌 - 은행]

기사입력 : 2022-08-22 00:00

(최종수정 2022-08-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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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재생 투자 확대…소호 무료 경영 컨설팅
신한, ESG 여신·투자 반영 취약계층 동행제도

이재근-진옥동, 친환경 금융 늘리고 중기·취약층 지원 강화 [KB-신한 ESG경영 리딩 격돌 - 은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국민은행은 사회·환경 책임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및 고객 신뢰 제고를 목표로 ‘ESG STAR’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ESG STAR 전략은 은행 비즈니스 영역과 부합한 4개 전략 방향과 12개 중점영역으로 구성해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전 항목과 연계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2월 대형개발사업을 통한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를 막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자발적 협약인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 취급 시 위험등급을 분류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도원칙 절차에 기반한 업무 수행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을 통한 기후변화에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새롭게 준공한 여의도 신관과 김포통합 IT 센터에 태양광 발전, 연료전지 설비와 에너지 절감형 공조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저감을 추진 중이다. 여의도 본관과 연수원 등 기존 설비에도 태양광 설비를 구축·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에 따라 고탄소 배출 산업식별을 위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해 발생 가능한 위험성을 파악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용평가 시 ESG 관련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업의 ESG 활동 평가 결과를 기업신용평가 시스템에 입력해 관리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대한 친환경 투자도 늘리고 있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금융자문 및 신디케이트론 주선 역할도 수행 중이다. 올 6월 말 기준 CIB 부문이 취급한 ESG 사업 금액은 10조277억원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지속가능연계대출인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민은행이 선정한 ESG 평가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 금리·한도 우대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Sustainability Framework)를 구축한 후 친환경·친사회적 사업 지원을 위해 총 8조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3월 10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 같은해 10월 녹색채권(커버드본드) 5억유로를 발행한 데 이어 올 2월엔 첫 ‘듀얼 트랜치’로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지속가능채권을 찍어냈다.

사회적 책무 차원에선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KB 소호 컨설팅센터는 자금조달, 세무, 법률, 특허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 대해 무료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말 누적 기준 1만6200여건의 창업절차·상권분석·금융·경영상담 및 유관기관 연계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올 4월엔 중소·중견 기업의 ESG 평가를 지원하는 ‘KB ESG자가진단 서비스’를 내놨다. 기업이 ESG 활동을 평가받고 각 항목으로 구성된 결과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이 서비스를 통해 ESG 우수기업에 우대금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ESG 경영이 필요한 기업에는 ESG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 개최 중인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선 약 2만3000여건의 일자리를 연결하고 7만2000여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KB Dream Wave 2030’은 2006년부터 지속된 청소년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고, 2030년까지 추진할 사회공헌 목표를 수립해 청소년 대상 생애주기 맞춤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재근-진옥동, 친환경 금융 늘리고 중기·취약층 지원 강화 [KB-신한 ESG경영 리딩 격돌 - 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ESG 지향점으로 ‘F.I.N.E’ 전략을 수립했다. Finance(본업을 통한 ESG 강화), Influence(사회적 선한 영향력의 발현), Network(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과 협력), Engagement(ESG 중심 내부 몰입도 강화) 등을 의미한다.

핵심 추진과제로는 친환경 금융체계 구축, 혁신·포용금융 확대, 사회적 지원·기여 확대, 내·외부 다양성 확장, 미래 금융전문가 양성, 소비자보호체계 강화, ESG 구동체계 확립 등을 설정했다.

신한은행은 올 1월 전략기획부 산하 ESG기획팀을 독립해 ESG기획실로 전담부서를 만들고 중소 ·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 강화를 위해 기업마케팅부 내 ESG컨설팅셀도 신설했다. 지난달엔 지주·은행 ESG 경영 통합 컨트롤타워인 ESG본부를 출범시켰다.

신한은행은 친환경 금융, 혁신·뉴딜금융, 내부 탄소 배출량, 금융배출량을 CEO 및 경영진 성과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ESG 평가모형도 도입했다. 지난 5월 신한금융과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로 공동 개발한 ESG 평가모형을 여신과 투자 등 다양한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ESG 전용 금융상품으로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 대출’이 있다. 이 상품은 ESG 경영 우수기업과 협력사에 금리를 우대해준다. 같은해 12월 ESG 실천 고객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도 선보였다.

ESG 채권도 지속적으로 발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2018년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녹색채권 20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6억6000억원을 추가로 찍어냈다. 올 4월엔 국내 최초로 5억 달러 규모 기후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올 3월엔 탄소배출량 측정·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객의 탄소배출량을 대출·투자금액 등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정교하게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넓은 범위인 6개 산업군, 약 230조원의 금융자산에 대한 배출량 측정해 탄소배출량을 관리 중이다.

사회적 책무 일환으론 비대면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시니어 맞춤 ATM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청각장애인 일자리 카페인 카페스윗(Cafe S with) 3호점을 개점했다. 학대 피해 아동, 결식아동,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장기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돕는 동행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내년 1분기 청년층 자산증대 지원을 위한 중장기 금리우대 적금 상품인 ‘신한 헤이영 청년 목돈마련 적금’을 출시할 예정이다. 총 한도는 2조원, 지원 예상 규모는 약 18만명이다.

신한은행 일반적금 상품 대비 청년 우대금리 1%포인트를 지원한다.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취약계층 대상 대출도 9751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중소기업엔 ESG경영컨설팅셀을 통해 무료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90여개사가 컨설팅을 받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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