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회사지분순이익)은 1772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086억) 대비 63.2%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한페이시스와 롯데파이낸스베트남(LOTTE FINANCE VIETNAM)을 제외한 로카모빌리티·마이비·부산하나로카드의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덕이 컸다.
신용판매사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롯데카드의 신판 자산은 8조87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조6917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일년 사이 73.43% 증가한 2203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신용카드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40억원) 대비 47% 증가한 2117억원을 기록했다. 교통카드의 발행·판매·운영관리와 관련된 재화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타사업의 경우 지난해 동기 -123억원에서 올 상반기 147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시리즈 누적 200만 유치 등 전략상품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로 이용회원수와 이용률 등 고객의 효율이 개선돼 신판사업의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상반기 롯데카드의 회원수는 880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50만명) 대비 3.53% 증가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1.09%에서 올 상반기 0.91%로 0.18%p 하락하며 개선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채권(NPL)비율은 1.03%에서 0.84%로 0.19%p 낮아졌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강화 전략에 기반한 자산건전성 개선과 금융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확대 및 로카모빌리티 등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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