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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캐피탈 ‘오토금융ʼ·NH농협캐피탈 ‘투자금융ʼ 힘입어 성장가도 [캐피탈 라이벌 대전 ②]

기사입력 : 2026-03-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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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신차·렌탈로 순익 61%↑…올해 중고차 금융 정조준
NH농협캐피탈,그룹 연계투자로 순익 1000억원대 복귀

iM캐피탈 ‘오토금융ʼ·NH농협캐피탈 ‘투자금융ʼ 힘입어 성장가도 [캐피탈 라이벌 대전 ②]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급변하는 주식 시장과 부동산PF 부실 여파 등으로 캐피탈 업계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개별 회사들의 성장 축과 체질 개선 전략에 따라 실적 격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주요 캐피탈 경쟁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 자산 포트폴리오와 사업 전략을 비교해 각사의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체적으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iM캐피탈(대표이사 김성욱)과 NH농협캐피탈(대표이사 장종환)이 서로 다른 성장 축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iM캐피탈이 신차·리스·렌터카 중심 오토금융 확대와 투자금융 평가이익에 힘입어 순익을 60% 넘게 끌어올린 가운데, NH농협캐피탈은 투자금융 확대와 기타영업이익 흑자 전환으로 순익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8일 캐피탈업권에 따르면, iM캐피탈의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336억원) 대비 60.7% 증가했다. NH농협캐피탈은 10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64억원)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

절대적인 규모에서는 NH농협캐피탈이 우위에 있으나, 순익 증가 폭은 iM캐피탈이 한발 앞서는 모습이다.

수익성 모두 성장세…1년 새 iM캐피탈 61%·NH농협캐피탈 16% 증가

두 회사 모두 2025년 순익이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다만 수익 구조를 들여다보면 성장 방식의 차이가 뚜렷하다.

먼저, iM캐피탈의 순익 성장을 이끈 부문은 투자금융 이익과 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이다. 이자이익은 지난 2024년 1575억원에서 1631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차·리스·렌터카를 중심으로 한 오토금융 자산이 1년 새 50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이자부자산 평잔이 커진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해 iM캐피탈의 영업자산은 5조원을 돌파했다. 김성욱 대표 취임 이후 오토·커머셜금융 비중 확대와 기업금융 PF익스포저 축소, 담보·신용NPL 기업금융 중심 운영으로 안전자산 중심의 외형성장을 추진한 결과다.

이러한 자산 리밸런싱과 외형 확대를 병행한 결과 지난 1월 말 기준 2024년 말 대비 영업자산이 약 1조2000억원가량 늘어나며 성장률 30%를 돌파했다.

포트폴리오 비중 또한 올해 1월 말 기준 오토·커머셜금융은 지난 2024년 말 대비 7%p 늘어난 45%, 개인금융은 33%에서 26%로 7%p 줄어들었다. 기업금융은 같은 기간 19%에서 22%로 늘어났으며, 투자금융은 7%로 3%p가량 줄어들었다.

비이자이익도 2024년 -71억원에서 2025년 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흑자 전환의 주된 요소는 투자금융 평가이익 증가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기존 투자자산의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오토금융 확대와 투자금융 평가이익 중 순이익 실적기여도가 큰 부분은 투자금융 평가이익"이라며 "다만, 오토금융 중심의 영업자산 조기 확대와 이에 따른 이자부자산 평잔효과로 이자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의 순익 성장은 투자금융 부문이 이끌었다. 이자이익은 우량자산 취급에 따른 NIM 축소로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회사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962억원으로 지난 2024년(1209억원) 대비 20.4% 줄어들었다. 반면, 기타영업손익은 지난 2024년 -126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48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순익 성장의 핵심 역할을 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운용리스이익 및 유가증권 운용수익 등 기타부문이익 증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두 회사 모두 개선 흐름을 보였다. 개선폭으로는 iM캐피탈이 앞섰으며, 수치로는 NH농협캐피탈이 우위를 점했다.

iM캐피탈의 연체율은 2024년 5.05%에서 2025년 1.82%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28%에서 1.92%로 떨어졌다. 부동산PF 부실을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기업금융에서도 NPL담보대출·담보대출 등 안전자산 위주로 재편한 효과다. 대손충당금전입액도 656억원에서 523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M캐피탈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 안정화를 위해 채권회수 프로세스 및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권회수 조직을 단기와 장기로 구분해 운영하고, 콜센터 조직을 통한 연체 건 조기 대응 및 전이율 방어, 채권회수 아웃소싱 체계 구축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캐피탈 역시 대손충당금이 1485억원에서 1285억원으로 13%가량 줄었다. NPL비율은 1.98%에서 1.74%로 0.24%p, 연체율은 1.37%에서 0.97%로 내려가면서 충당금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연체율의 경우 8개 금융지주계 캐피탈사 중 유일한 0%대를 기록했다. 개인·개인사업자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한때 올라가긴 했지만, 심사 강화와 익스포저 축소로 전반적인 지표 악화를 막았다는 평가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했으나, 건전성 지표를 크게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사업다각화 추진…iM캐피탈 중고차·NH농협캐피탈 투자금융

올해 전략에서도 두 회사는 사업다각화라는 공통 분모 아래 다른 길을 택하고 있다. iM캐피탈은 오토금융 내에서 신차 중심의 성장 전략을 렌터카·중고차로 넓히고, NH농협캐피탈은 투자금융을 축으로 그룹 연계 딜과 신사업을 확대해 업계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iM캐피탈은 2025년 신차·리스 중심으로 키운 오토금융을 올해 렌터카와 중고차로 확장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회사는 렌터카가 신차·리스보다 수익성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 중고차 매각이나 재렌탈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신차승용 렌터카와 중고승용을 동시에 확대하고, 디지털 브랜치를 활용한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을 강화해 마진을 높이는 전략을 병행한다.

기존 차주 대상 리텐션 금융과 중고차 채널 확보를 통해 신차에서 렌터카·중고차로 이어지는 수익 사슬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토 인프라 측면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iM캐피탈은 오토금융 강화를 위해 수원 중고차 오토센터와 대구 오토센터를 설립했다. 해당 거점은 각각 중고차 전문, 신차·중고차·상용차 복합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자산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오프라인 거점 추가보다는 디지털 브랜치(Digital Branch) 통합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존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전달과 제휴채널 연계 중심에서 iM캐피탈 디지털 브랜치로 전환하고 대(對) 고객 서비스, 세일즈, 마케팅을 통합해 세일즈 중심 온라인서비스, 온/오프라인 통합서비스, 고객 참여형 컨텐츠, 다이렉트 경쟁력 강화 등으로 오프라인 영업점의 역할을 대체할 예정이다.

투자금융의 경우 RWA 한도로 인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체 익스포져를 키우지 않되 엑시트(Exit)한 만큼 신규 투자를 취급해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NH농협캐피탈은 투자금융 확대와 우량자산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부동산PF·개인신용 등 변동성이 큰 영역은 선별 취급을 유지하되, 농협금융그룹과의 공동투자와 기업·투자금융 내 우량 차주 중심 여신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투자금융에서는 이미 지난해 기타영업손익 흑자 전환으로 성과를 입증했다. 올해는 NPL 유동화 여신 취급을 늘리는 등 신규 투자 영역을 넓히면서, 그룹 계열사와의 공동 딜 발굴을 통해 스케일을 키울 계획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렌터카 자산 확대와 오토리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용대출은 보수적인 심사로 건전성을 유지한다. 향후에는 오토금융 라인업 확장 차원에서 중고승용차 금융 진출도 검토 중이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시장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산 수익성 증대와 우량자산 중심의 안정적 성장으로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사업다각화·신사업 추진으로 업계 선두권 진입을 위한 도약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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