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에서 "미국은 뮤츄얼펀드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장기성 자금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계 자금은 2022년 1조7990억원의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수했다"며 "신흥국 관련 주식 펀드 내에서 저평가 매력이 생긴 우리나라 주식 비중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있는 노르웨이, GIC(싱가포르투자청)와 테마섹이 있는 싱가포르, 거액 자산가가 많은 스위스 등이 우리나라 주식을 많이 매수했다. 반면, 영국과 룩셈부르크 등은 매크로변수 변화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매도 규모를 크게 늘렸다.
또 6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고점을 보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는 자금 유출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미국 채권펀드와 ETF는 7월 이후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주식 ETF는 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글로벌 펀드 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회복 중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