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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영향력 큰 미국계 자금 귀환,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긍정적 신호"- 유안타증권

기사입력 : 2022-08-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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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자금, 7월 한국 주식 순매수
"뮤츄얼펀드 비중 커 상대적 장기자금"

자료출처= 유안타증권 리포트(2022.08.18)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유안타증권 리포트(2022.08.18)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계 자금의 귀환이 한국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에서 "미국은 뮤츄얼펀드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장기성 자금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외국인 중에서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미국(41.2%)이며, 그 뒤를 영국(8.1%)와 싱가포르(6.6%)가 뒤따르고 있다. 2022년 1~7월까지 우리나라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국가는 미국과 노르웨이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계 자금은 2022년 1조7990억원의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수했다"며 "신흥국 관련 주식 펀드 내에서 저평가 매력이 생긴 우리나라 주식 비중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있는 노르웨이, GIC(싱가포르투자청)와 테마섹이 있는 싱가포르, 거액 자산가가 많은 스위스 등이 우리나라 주식을 많이 매수했다. 반면, 영국과 룩셈부르크 등은 매크로변수 변화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매도 규모를 크게 늘렸다.

김 연구원은 "6월에는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국가가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수했다면, 7월에는 펀드의 영향력이 큰 미국이 1조7000억원의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다"며 "미국계 자금의 귀환은 우리나라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6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고점을 보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는 자금 유출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미국 채권펀드와 ETF는 7월 이후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주식 ETF는 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글로벌 펀드 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회복 중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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