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23년도 신입직원(종합기획직원 G5) 채용 원서 접수가 지난 8일 마감됐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26일 전후로 발표가 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내달 24일, 10~11월 중에 면접전형이 이뤄진다. 잠정 합격자는 11월 안으로 정해진다.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금융 공기업도 조만간 하반기 공개 채용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통상 한국은행이 시험 날짜를 정하면 다른 금융 공기업이 그날에 맞춰 필기시험을 치렀다. 중복 합격자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취업준비생은 축구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빗대 금융권 A매치라고 부른다.
A매치는 그간 10월 셋째 주에 이뤄졌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9월로 앞당겨졌다.
예금보험공사는 하반기 신입 직원 채용을 8월 중순 이후에 진행할 계획이다. 규모는 미정이다.
산업은행은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달 8~22일에 낼 예정이다. 일정은 ▲서류평가 9월 말 ▲필기시험 10월 22일 ▲1차 면접 11월 중 ▲2차 면접 12월 초 등 순으로 이뤄진다.
기업은행은 기존과 동일한 9월에 채용을 진행한다.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지난 2019년 219명, 2020년 170명, 2021년 100명 등을 뽑은 바 있다.
다만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을 국정과제로 삼아 높은 개혁을 예고해 취업문은 좁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공기업이 과도하게 방만하게 경영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과도하게 넓은 사무공간 축소, 호화로운 청사 매각, 복지제도 축소 등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는 ▲기능조정 ▲조직인력 효율화 ▲예산 효율화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복리후생 점검 조정 등이 담긴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 공공기관은 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정부의 기조에 맞춰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 8개 정책금융기관장과 만나 공공기관 혁신 추진과 관련해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각 기관이 혁신을 복지 축소 등 수동적 의미 이행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의 기회로 삼아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대희닫기윤대희기사 모아보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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