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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카카오톡, 연내 개편 본격화…오픈채팅에 광고 적용”

기사입력 : 2022-08-04 15:36

카톡·포털·커머스 성장 둔화…광고·게임 성장이 실적 견인
연내 카카오톡 프로필·친구탭 개편…이용자 간 교류 늘린다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 활용해 진입점 확대…광고로 수익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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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분기 실적 추이. 자료=카카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대표가 올해 본격적으로 카카오톡 서비스 변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우선 연내 프로필과 친구 탭을 개편하고, 광고 영역도 확장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각자대표 남궁훈, 홍은택)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8223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5.2%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012억 원이다.

이번 실적은 카카오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시장 전망치는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전망치)는 1조8321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58억 원으로 추정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플랫폼 부문이 9307억 원, 콘텐츠 부문이 891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플랫폼 부문이 51%, 콘텐츠 부문이 49%다.

톡비즈 매출은 45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다. 이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경기 침체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다만,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024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연내 개편 본격화…'오픈채팅'으로 교류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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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 사진=한국금융DB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카카오톡 변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중심 서비스에서 비목적성 인터랙션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프로필 영역과 친구 탭을 연내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프로필이 나를 일방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이었다면, 향후에는 프로필 상태메시지에 지인들이 공감을 누르며 교감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는 것. 이러한 교류 속 선물하기·이모티콘·광고 등 카카오 비즈니스와 연결해 수익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남궁 대표는 “이용자들을 위해 나의 일상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더 가볍게 자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영역을 만들고 이를 원하는 친구 그룹에게만 공유하는 기능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지인 간 커뮤니케이션에서 비지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오픈채팅’을 활용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오픈채팅은 별도 프로모션 없이 일간 이용자 수(DAU) 9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톡·멜론·다음(DAUM) 등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오픈채팅 진입점을 개선해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카카오의 방대한 콘텐츠 자산과 메가 트래픽을 보유한 플랫폼들이 오픈 채팅과 더욱 강력하게 결합되면서 오픈 채팅은 국내 최대 관심사 기반 서비스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후 오픈 링크라는 독립 앱으로 출시하여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후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중심 광고서 영상 중심으로…관심사 기반 '검색 광고'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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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유니버스. 사진=카카오
3분기에는 카카오톡의 광고판인 ‘비즈보드’를 친구 탭에 선보인다. 해당 매출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광고도 기존 이미지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노출시키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현재 카카오의 광고 비즈니스는 1% 광고주가 70%의 매출을 내는 구조다. 카카오톡 기반 대형 광고주가 중심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만큼 대기업들의 긴축 상황에서는 불리한 면이 있어, 광고 시장에서도 1등을 하려면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가 국내 최대 이용자와 강력한 트래픽을 갖고 있으면서도 광고주의 광고 예산 비중을 크게 가져가지 못하는 건 동영상 광고로의 확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라며 “비즈보드와 톡채널,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내 주목도 높고 효율 좋은 광고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픈채팅방이 관심사를 기반으로 개설되는 만큼, 이에 맞춰 주제별 맞춤형 광고도 올해 4분기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광고가 단순히 DA(디스플레이 애드) 방식으로 운영됐다면, 향후에는 이용자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광고인 SA(서치 애드)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방장이 채팅방 안에 광고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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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사진=카카오게임즈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917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스토리 매출은 엔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93억 원,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8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게임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368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배재현 CIO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연이은 서비스 성공으로 게임 사업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라며 “스토리, 음악, 미디어, 게임으로 이어지는 K콘텐츠의 글로벌 사업 확대는 글로벌 팬덤을 중심으로 커지는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확대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남궁훈 단독 대표 체제에서 남궁훈-홍은택 각자 대표로 전환한 것에 대해 “카카오는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항상 목표해 왔고, 미래는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라며 “이에 ESG 경영이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에 뿌리 내려 내재화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홍은택 각자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 불모지인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을 이뤄냈다”라며 “일부 지분 매각은 혁신과 성장을 위한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성장 방안 마련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고, 카카오에서는 이를 존중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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