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보완재'로 채권 비중을 앞세운 자산배분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의 비교지수는 ‘FnGuide 나스닥100 채권혼합 지수’다. 이 지수는 ‘NASDAQ100 Total Return 지수’와 ‘KIS 국채3-10년 총수익지수’ 일간 수익률을 혼합해 산출한다.
이 ETF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Total Return, 토탈리턴) 방식으로, 분배금이 없고 매도시점에만 세금이 발생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주식 대비 채권편입 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 ETF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미 채권혼합을 키워드로 국내 상장된 ETF로는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삼성자산운용), 'KBSTAR 채권혼합'(KB자산운용), 'ARIRANG 고배당주채권혼합'(한화자산운용) 등이 있다.
실제 최근 투자업계에서는 '채린이(채권+어린이)'라는 말이 부각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매수 열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거래 규모는 2022년 1월 시작해 지난 8월 2일까지 11조5000억원이며, 같은 기간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도 8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두 배에 근접하거나 훌쩍 넘는 수치다.
특히 전략적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한 상품 확장으로 풀이되고 있기도 하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채권혼합형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최대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신규 상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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