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정부의 세부담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마저 이겼다. 전국 집값이 연일 하락일로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집값은 2020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7월 4주(7.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하락,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6%→-0.08%), 서울(-0.05%→-0.07%) 및 지방(-0.03%→-0.04%)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6%→-0.07%), 8개도(0.00%→-0.01%), 세종(-0.21%→-0.17%))됐다.
강북 대부분 지역이 하락폭 확대되는 가운데, 도봉구(-0.17%)는 도봉ㆍ창동 위주로, 노원구(-0.15%)는 상계동 중소형 위주 하락거래 영향, 성북구(-0.15%)는 강북구와 인접한 정릉ㆍ길음동 위주로, 서대문구(-0.13%)는 홍은ㆍ홍제동 위주로 매물 적체 심화 영향으로 하락하며 전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서초구는 유일하게 0.01%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04%)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 매물 적체 심화, 주요단지 하락거래 영향으로 전주대비 강남지역 하락세가 커졌다.
경기 또한 마찬가지로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로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졌다. 이천시(0.17%)는 직장인 수요 꾸준한 대월면ㆍ부발읍 위주로, 여주시(0.09%)는 천송ㆍ월송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적체되고 급매 위주 거래 발생하는 가운데, 광주시(-0.26%)는 태전ㆍ역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산시(-0.23%)는 외삼미ㆍ양산동 대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20%)는 낙양ㆍ민락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경기 전체 하락폭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5%→-0.06%)은 하락폭 확대, 서울(-0.03%→-0.03%)은 하락폭 유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7%→-0.07%), 8개도(0.03%→0.01%), 세종(-0.21%→-0.29%))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전환 문의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 적체가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구(-0.07%)는 황학ㆍ신당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도화동 위주로, 서대문구(-0.05%)는 홍제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강북구(-0.05%)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하며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전주와 유사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0.00%)는 중대형 고가 위주 상승과 중소형 구축 하락이 혼재되며 보합세를 유지 중이나, 양천구(-0.08%)는 신정ㆍ목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이 장기화되며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0%로 줄었다. 중구(-0.22%)는 중산동 내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되는 가운데, 연수구(-0.15%)는 송도ㆍ연수동 위주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계양구(-0.13%)는 작전동 소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0.32%)ㆍ양주시(-0.15%)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되며, 광주시(-0.27%)는 태전ㆍ역동 위주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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