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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세전 연 4%' 은행·금융지주 선순위채 특판 27분 만에 완판

기사입력 : 2022-07-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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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우리은행·농협은행 채권 3종

사진제공= 삼성증권(2022.07.17)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삼성증권(2022.07.1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은 지난 15일 오전9시30분부터 판매한 특판 세전 연 4% 수익률 특판 채권이 27분 만에 완판됐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이날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판매한 채권은 'KB금융지주('KB금융지주44-3'), '우리은행(우리은행24-07-이표03-갑-31)', '농협은행(농업금융채권(은행)2020-06이3Y-B)' 3종으로 모두 선순위 채권이다.

총 30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됐다.

평소 채권 매매건수 대비 30배에 달하는 거래가 일어났으며, 트래픽 기준으로는 전체 '금융상품' 메뉴에서 '채권' 매매 트래픽이 82%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판물량이 조기마감되는 바람에 뒤늦게 접속한 자산가 등 고객들이 물량을 추가 공급해달라며 PB(프라이빗뱅커)와 고객센터에 항의 장면이 연출되기까지 했다고 삼성증권 측은 전했다.

선순위 채권은 이름 그대로 다른 채권에 비해 우선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채권으로, 안정성이 높은 대신 후순위, 후후순위 채권 대비 발행금리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후후순위인 신종자본증권들의 수익률 수준인 세전 연 4%대로 선순위 채권을 제시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채권 투자 고객 저변을 넓히고자 진행한 행사에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내주셔서 채권 투자 열기를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확실히 차별화된 금리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22년 올해 들어 7월 15일까지 3조1000억원의 채권이 판매됐는데, 이는 지난 2021년 6월말 대비 82%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직접 채권을 매수한 고객들의 6월 가입규모는 작년 월평균의 여섯 배가 넘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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