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물이 바다라는 목표를 향해 가다 웅덩이를 만나면 반드시 그 웅덩이를 채우고 다시 흐른다는 맹자의 ‘영과후진(盈科後進)’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부족했던 점들을 확실히 재정비하고, 하반기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출발하자”고 밝혔다.
1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5일 우리금융그룹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상반기에 양호한 재무 실적 등 좋은 성과도 많았지만, 고객 신뢰에 상처를 입은 아쉬움도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그룹 임원진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대표 직원 등 약 200여명이 현장 참석했다. 자회사 부서장 등 1000여명의 임직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를 고려해 유튜브로 시청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말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만큼 그룹의 대도약·대약진을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가자는 의미에서 ‘The Great Move’라는 행사 슬로건을 내걸었다.
손 회장은 하반기에 집중해야 할 과제로 ▲복합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그룹의 미래가 걸린 디지털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자회사 본업 경쟁력 강화와 그룹 시너지 제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어 “경영성과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와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며 "여러 자회사들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올 상반기 우리금융지주 겸 은행 디지털최고임원(CDO)으로 영입된 옥일진 상무가 우리금융의 디지털 현주소와 로드맵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2부에서는 특별강사로 초청된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가 금융과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해 강연했다. 고객, 주주, 임직원, 지역사회,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상생경영 선포식’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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