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총 11만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가장 많다.
손태승 회장은 과도한 주가 저평가 시기마다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표명해왔다. 이번 자사주 매입도 마찬가지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 치자 손태승 회장은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6320원까지 내려간 적 있다. 코로나19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영향에서다. 손 회장은 2020년에 총 2만5000주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에 힘을 썼다.
연도별로는 ▲2018년 1만5000주 ▲2019년 2만5000주 ▲2020년 2만5000주 ▲2021년 1만5000주 ▲2022년 1만5000주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향후 경영실적 자신감은 물론 CEO로서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주요 국제금융 도시들의 입국 제한이 완화되자 투자자들과의 직접 대면 소통을 중시하는 손 회장은 지난 5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 보스턴 등 미주지역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IR에서 투자자들은 우리금융그룹의 재무 성과와 미래 성장 전략에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표시하며 손 회장의 적극적인 IR에 큰 호응을 보였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들어 우리금융지주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확대되는 등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펀더멘털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국내외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한 적극적 행보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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