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등록된 44개 업체의 누적 대출금액은 4조303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7996억원 증가했다. 누적 상환금액은 2조9117억원을 기록하며 1조5229억원 증가했다.
온투금융업권은 취급 상품 특성상 일반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과 중소 상공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금융부문으로 나뉜다. 소매금융부문에서 올해 가장 많은 대출을 취급한 곳은 피플펀드로 2974억원을 취급했다. 중소기업금융부문에서는 나인티데이즈가 3371억원으로 가장 많이 취급했다. 증가율 역시 나인티데이즈가 지난 상반기 동안 대출취급액이 7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8퍼센트가 1011억원을 취급하여 56.2% 증가했다.
또한 지난 상반기 기준 대출잔액은 1조3918억원으로 부동산담보가 전체 71%로 확대됐으며 개인신용 14%,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6%, 어음·매출채권 담보 6% 등을 차지했다. 대출잔액 기준 피플펀드가 3475억원으로 올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투게더펀딩이 2857억원, 8퍼센트 1028억원을 기록했다.
상품유형별 대출잔액 기준 톱3를 살펴보면, 부동산 담보대출은 △투게더펀딩 △피플펀드 △8퍼센트, 개인신용대출은 △피플펀드 △렌딧 △8퍼센트, 부동산PF대출은 △어니스트펀드 △프로핏 △브이펀딩, 어음·매출채권 담보대출은 △나이스abc △나인티데이즈 △펀펀딩, 법인신용대출은 △데일리펀딩 △나이스abc △어니스트펀드 순을 보였다.
지난해 6월 8퍼센트와 렌딧, 피플펀드 등 3개사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에 최종 등록을 마친 이후 1년간 대출이 3조원 넘게 취급됐지만 기관투자와 투자 한도 등 규제에 가로막혀 최근 업권 성장 속도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P2P 투자하기 전에 꼭 등록업체인지 확인해야 하며 P2P 금융상품이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손실은 전부 투자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한 부동산 PF 상품 등 고위험 상품은 예상 수익률이 높지만 리스크도 크므로 채무 불이행시 변제순위와 LTV 비율, 상환재원 확보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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