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NHN페이코의 지난달 말 기준 선불충전금 잔액은 6334억2740만원으로 올해에만 328억7903만원 증가했다. 4개 전금업체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선불충전금 총잔액은 5322억5788만원으로 1년만에 1011억6952만원 증가했다.
토스는 912억614만원을 기록하여 245억9035만원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잔액이 줄었으며, NHN페이코는 18억8329만원 증가한 110억9431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금업자 72곳의 선불충전금 규모는 2조9934억원으로 지난 2017년 1조2484억원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선불충전금을 보유한 기업은 8075억원을 보유한 코나아이로 지난 2017년 20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는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불충전금을 고유자산과 분리해 은행 등 외부기관에 50% 이상을 신탁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한 매 분기말 기준으로 선불충전금 규모와 신탁내역, 지급보증보험 가입여부 등을 공시해야 한다.
주요 핀테크사는 선불충전금을 활용하여 간단한 참여로 리워트 혜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X2E(X to earn)’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객의 이탈을 막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토스는 지난 2019년 ‘만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에서 측정된 걸음 수와 위치 정보를 통해 걷기 미션과 방문 미션을 성공하면 하루 최대 140원의 토스포인트를 제공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 지난해 전금업자 선불충전금 3조원 육박…총부채 66조원 넘어
- 1분기 주요 간편결제 선불충전금 잔액 9420억원…카카오페이 가장 많아
-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선불충전금 잔액 1조 넘겨
- 때 아닌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논란…"부채이기 때문에 문제 없어"
- [2021 국감] 규제 없이 커지는 선불충전금 규모에 "기업 사금융 이용 우려만"
-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선불충전금 정보도 오픈뱅킹으로 조회
- 우리카드, 세틀뱅크와 손잡고 선불충전 체크카드 선보인다
- ‘○○페이’ 선불충전금, 은행 등 외부에 맡겨야…전자금융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 시행
- 페이 선불충전금 신탁 의무화…금융당국 전자금융 가이드라인 마련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