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스타벅스(대표이사 송호섭)의 선불충전금이 회사의 이익으로 산입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발행된 선불충전금 중 고객이 사용하지 않은 돈이 스타벅스의 이익으로 산정된다는 것이다.
이에 스타벅스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스타벅스의 충성고객이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단골 고객이기 때문에 카드 충전부터 소비까지 과정이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대학생 A씨는 "3만원 정도 충전해놓으면 보통 2주 정도면 다 쓴다"며 "스타벅스 카드를 충전해두면 더 금방금방 쓰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도 "스타벅스 한 번에 5만원 정도 충전하는데 보통 한 달이면 다 쓴다"고 했다.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도 재무제표 상에서 이익이 아닌 부채로 잡히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재화나 용역을 고객이 이전하기 전에 고객이 대가를 지불한다면 지급이 되었거나 지급 기일중 이른 시점에 계약부채를 인식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의 경우 미리 고객이 스타벅스에게 서비스와 커피 가격에 대한 돈을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부채로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자사는 단기 선수금이라 부른다"며 "수익으로 잡지 않고 부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5년 이상 선물 받은 스타벅스 카드를 쓰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도 회사는 새로운 카드로 금액을 이전해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이미 관련 공지를 각 매장에 전달했다"며 "다시 한 번 공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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