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수도권 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제조사들이 합의에 성공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유진기업·삼표산업 등 수도권 주요 레미콘 제조사들은 전날 만나 운송비를 올해 7700원, 내년 6000원 인상에 합의했다. 2년에 걸쳐 총 24.5% 인상하는 수준이다.
앞서 노조 측은 운송료 27% 인상, 사측은 9% 인상으로 대립했다.
또 펌프카 폐수 수거 운반비 50%를 제조사가 부담하기로 협의했다.
임영택 레미콘운송노동조합 위원장은 “대의원들한테 무기명투표를 부쳐봤더니 85% 정도가 찬성해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양측은 레미콘운송노조 명칭에 대해 ‘수도권운송연대’로 변경하기로 했다. 레미콘 업계는 지난 2006년 레미콘 운송업자들에 대해 근로자나 조합원 지위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노조로 인정하지 않았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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