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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신탁, 신한자산신탁으로 새출발…조용병 ‘원신한’ 탄력

기사입력 : 2022-06-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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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신한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신한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아시아신탁이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아시아신탁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신한금융은 사명 변경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그룹사 부동산 협업 시너지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3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신탁은 지난 26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신한자산신탁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사명 변경 일자는 이달 1일이다.

신한금융은 2018 10 신한자산신탁의 기존 최대주주로부터 회사 지분 100%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했다. 이후 2019 5 지분 60% 우선 인수했고 지난달 잔여 지분 40% 최종 인수해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아시아신탁의 지배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신한 브랜드를 통한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신한자산신탁은 그룹사 유기적인 사업추진과 함께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자산신탁은 신한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 수주 계약액은 2018 174억원에서 지난해 1897억원으로 10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42억원에서 758억원으로 3 증가했다. 최근에는 책임준공확약조건부관리형토지신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자산신탁을 통해 그룹 부동산사업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사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신한자산신탁은 그룹사 시너지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의(ONE) 신한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신한은 모든 계열사가 하나의 기업처럼 움직인다는 개념이다.

신한자산신탁을 통해 신한금융의 비은행 사업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은 취임 비은행 강화와 계열사 시너지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환으로 2017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사업그룹을 확대 개편하고 GMS(그룹투자운용사업) 부문을 신설하는 과감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신한자산신탁 관계자는신한의 높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기존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수성함과 동시에 차입형토지신탁 도시정비사업 시장 진출 등을 통한 재도약을 기대한다 말했다.

신한금융은 조만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카디프손보) 인수 절차도 마무리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8 정례회의를 열고 카디프손보의 신한금융 자회사 편입 신청안을 심사한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안건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사업 계획의 타당성과재무 상태, 건전성 등을 검토해 자회사 편입 심사 결과를 통보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 BNP파리바그룹이 보유 중인 카디프손보 지분 94.54% 410억원에 인수해 손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받고 있었는데, 관련 인허가 작업이 끝나게 된다. 편입 작업이 마무리되면 신한금융은 본격적으로 손해보험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계열사로 손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신한금융은 그간 매물을 물색해왔다.

이번 인수로 그룹 비어있던 손보사 자리를 채워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신한금융은 2007 LG카드( 신한카드) 인수한 이후 대형 M&A 나서지 않다가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회장이 취임한2017 이후 오렌지라이프( ING생명) 부동산신탁사인 아시아신탁, 두산그룹 산하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 7월에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합병으로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며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했다. 이번 카디프손보 인수로 손보업으로영토를 확장하며 보험업 전반의 역량을 키울 있게 셈이다.

신한금융은 카디프손보와도 기존 계열사와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한라이프와의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적극적인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채널과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복합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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