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의 1분기 순이자손실은 29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3개월간 발생한 113억원(작년 말 기준)에 비해 큰 폭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총 여신잔액은 2조5900억원, 총 수신잔액은 21조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규 대출이 늘며 대손충당금 234억원을 적립해 건전성을 강화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출범 이후 8개월간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총 1조4185억원(실행액 기준)이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각종 건전성 지표는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04%, 1개월 이상 연체율도 0.04%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7.6%로 기준치(8%)를 상회했다.
토스뱅크 전체 이용 고객 가운데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통장 개설 고객은 300만3600명으로 지난해 말(115만5000명) 대비 2.6배 늘었다. 이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이자를 받는 상시 이용 고객 수가 130만명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통장 개설 고객 중 85%는 계좌에 1원 이상 잔고를 보유하며 토스뱅크를 실사용했다. 실사용 고객 비중은 지난해 말(82.1%)에 비해 2.9%포인트 늘었다. 고객들은 1인당 평균 3만6000원의 이자를 받았다.
지난 30일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를 달성했다. 올 1분기 31.4% 대비 3.6%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토스뱅크가 출범 첫 해 약속한 비중 34.9%를 넘겼다. 8개월 간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실행액 기준으로 총 1조4185억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금융권에서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포용금융’을 금융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바탕으로 빠르게 풀어냄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를 포용하면서도 건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