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에게 인수될 예정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Social Network Service) 트위터(Twitter·대표 파라그 아그라왈) 주주들이 이사회에서 머스크의 사업 파트너를 내쫓았다.
미국 경제‧금융 전문 TV 채널 CNBC(Consumer News and Business Channel)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 주주들이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 운용사 ‘실버레이크’의 공동 CEO 이곤 더반(Egon Durban)을 이사회에서 쫓아내기로 표결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더반은 머스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당시 실버레이크가 재문 고문으로서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실버레이크는 머스크의 태양광 사업을 전담하는 테슬라 자회사 ‘솔라시티’(SolarCity)에 1억달러(약1267억원)를 투자하기도 했으며, 투자 이후 얼마 안 돼 테슬라에 인수된 바 있다.
트위터 대변인은 더반 CEO가 주총에서 이사 재선에 필요한 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트위터 이사회 규정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가 사직서 수리 권고 여부를 곧장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외신에 의하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위해 외부에서 조달한 투자 금액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얼마나 더 투자를 유치하냐에 따라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리는 돈의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이날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자금조달 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는데, 그 내용에는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조달한 금액이 335억달러(약 42조4200억원)이라고 적시돼 있다. 이는 기존 272억5000만달러(약 34조5000억원)에서 62억5000만달러가 늘어난 수준이다. 트위터의 25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2%(1.40달러) 상승한 37.16달러다. 아직 머스크가 제시한 주당 54.20달러보다는 현저히 낮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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