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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 대폭락 '루나' 줄줄이 상폐 결정

기사입력 : 2022-05-13 21:51

(최종수정 2022-05-13 21:56)

해외 거래소 이어 고팍스·업비트·빗썸도 거래지원 종료키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고팍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최근 99% 이상 폭락한 루나(LUNA)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13일 가상자산 업계를 종합하면, 고팍스는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를 오는 5월 16일 오후 3시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입금도 종료된다.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중 두 종목 상장폐지를 결정한 곳은 고팍스가 처음이다.

고팍스는 "가상자산의 급격한 유통량 증가 및 시세 변동 등으로 인해 향후 가상자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하여 당사 상장 폐지 규정에 의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을 잠재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화로 바꾸거나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출금은 오는 6월 16일 오후 3시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공지한 출금 지원일 내에 테라 네트워크가 복구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정상화 후 추가 출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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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도 루나 거래지원 종료 방침을 공지했다. 업비트는 오는 5월 20일 오후12시부터 비트코인으로 거래되는 BTC마켓에서 루나 거래를 종료한다.

루나가 거래지원 종료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입금이 불가능해진다. 업비트는 "프로젝트의 사업진행 상황에 있어서 UST 연동 작업 등 유의미한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여러 해외 거래소에서 루나 페어에 대한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상황인만큼 급격한 시세변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중대하고 회원 보호를 위해 긴급한 경우로 판단되어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루나 관련 출금은 오는 6월 19일까지 지원한다.

빗썸도 오는 5월 27일 오후 3시에 루나의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빗썸은 "루나 네트워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며, 테라 프로젝트 알고리즘 스테이블 달러 가치연동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피해 복구를 위한 재단의 향후 계획이 불명확하며, 동시에 가파른 유통량 증가로 인해 시세가 급격히 변동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하게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루나 상장폐지를 결정한 충격파 속에, 국내 코인 거래소들도 잇따라 상장폐지에 합류하고 있다.

이달 초 10만원대에 거래되던 루나는 9~10일 99% 넘게 폭락하며 이날 오후 1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으로, 테라USD(UST)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테라 KRT는 원화에 연동된다.

스테이블코인 테라가 1달러 아래로 가치가 떨어지는 '디페깅(Depegging)'이 발생했고, 테라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된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했다. 이에 테라가 또 하락하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에 휘말리면서 대폭락 사태가 벌어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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