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격 코인인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21년 11월 역대 최고점인 6만9000달러 대비 절반 수준인 3만 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연준(Fed)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뉴욕증시 급락과 함께 가상자산 가격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 폭락 여파가 거센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는 1달러대, 테라는 60센트 수준으로 급락했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미국 달러와 1대1로 패깅되도록 설계한 스테이블코인 테라가 1달러 아래로 가치가 떨어지는 '디페깅(Depegging)'이 발생했고, 테라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된 루나 가격도 급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UST 관련 "이번 사건은 비록 UST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품이지만, 재정적 안정에 위험이 있어 적절한 프레임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든 것이 무너졌다"며 "테라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세계에서 애정의 대상이었으나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잇따라 대응하고 있다.
코빗은 지난 10일 루나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고, 11일 월렛 시스템 점검에 따른 입출금 임시 중단을 안내했다.
코인원도 지난 11일 루나 및 테라(KRT)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도 지난 11일 루나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지했다. 업비트도 지난 11일 루나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고 공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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