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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빅스텝' 단행

기사입력 : 2022-05-05 06:40

(최종수정 2022-05-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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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최대폭 인상…양적긴축(QT) 6월 착수 결정
파월 "향후 두 차례 정도 0.5%p 인상 검토"…긴축 속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 / 사진출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중 갈무리(한국시각 2022.05.05)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 / 사진출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중 갈무리(한국시각 2022.05.0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연준(Fed)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빅스텝(Big step)' 인상을 단행했다.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도 오는 6월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연준은 4일(현지시간)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의 목표 범위를 0.75~1%로 기존보다 0.5%p(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0.5%p 인상은 지난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에 최대폭 인상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려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속했던 사실상 제로금리에 마침표를 찍는 시동을 걸었고 추가 인상을 시사해왔다.

이번 결정은 '인플레이션 파이터'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견조했고 실업률은 크게 하락했다"며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높은 에너지 가격 및 광범위한 가격 압력과 관련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반영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두 차례 정도 회의에서 50bp(1bp=0.01%p)의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있다"며 빅스텝 추가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시사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됐던 0.75%p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파월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연준은 8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다음달인 오는 6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및 모기지담보부증권(MBS) 가운데 47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재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3개월 후에는 950억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종류 별로 다음달에 국채 300억달러, MBS 175억달러를 축소하고, 3개월 후에는 국채 600억 달러, MBS 350억달러까지 매각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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