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긴축 효과라는 점도 있지만 강도가 불확실하고 양적완화(QT)가 불러온 효과의 반대 측면에서 충격은 피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또 모든 참석자가 "2017~2019년 대차대조표(B/S) 축소 때보다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양적긴축(QT) 월간 감축 최대 한도는 950억 달러(국채 600억 달러, MBS 350억달러)가 적절하다고 제시됐다.
결국 연준이 빠르면 오는 5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 하이크(big hike)를 결정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7일 "예상대로 강한 긴축 의지를 확인한 연준의 3월 의사록"이라고 총평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향방은 불확실하며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 연준은 긴축 고삐를 당길 것"이라며 "양적긴축(QT)이 분명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 긴축 효과를 줄텐데 그 강도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준의 6회 금리인상으로 전망을 변경하고 연말 기준금리는 2~2.25%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50bp 인상은 5월 한 차례를 예상하나 필요시 추가 1회 인상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김성수 연구원은 "양적긴축(QT) 시행으로 50bp 인상은 1회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연말부터는 금리인상 휴지기에 들어설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증시 영향은 두드러졌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67포인트(0.42%) 하락한 3만4496.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97포인트(0.97%) 하락한 4481.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35포인트(2.22%) 급락한 1만3888.82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일부 받겠지만 선반영 측면도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공격적인 연준의 통화정책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관련 이슈는 시장에 지속적으로 화두가 되어 왔던 만큼 어느정도 선반영이 되어 왔다는 점 등을 감안해 하락 출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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