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닫기김헌동기사 모아보기)가 보유 중인 아파트 10만1998호의 자산 내역을 공개한다. 지난 3월 대한민국 공기업 중 최초로 주택, 건물, 토지 등 보유 자산을 전면 공개한다는 발표와 함께 1차로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 호의 자산을 공개한 데 이은 2차 공개다.
SH공사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유 중인 아파트 총 10만1998호에 대한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산 유형은 공공주택 중 아파트 유형(1차 공개한 장기전세주택도 포함)이며, 준공 시점을 기준으로 2000년 이전과 이후로 기간별 구분하여 2000년 이후 자산의 경우 연도별로 세분하여 공개한다.
준공연도 2000년 이전 취득가액은 토지 약 9742억 원, 건물 약 8963억 원으로 총 1조8705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9742억 원, 건물 약 1847억원으로 총 1조1589억 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6조760억 원으로, 장부가 대비 5.2배 높다. 시세는 약 8조6553억 원으로, 취득가 대비 4.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연도 2000년 이후 취득가액은 토지 약 6조435억 원, 건물 약 8조292억 원으로 총 14조727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6조435억 원, 건물 약 5조6894억 원으로 총 11조7328억 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28조6668억 원으로, 장부가 대비 2.4배 높다. 시세는 약 40조8359억으로, 취득가 대비 2.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자치구의 취득가액은 토지 약 3조7203억 원, 건물 약 4조9548억 원으로 총 8조6661억 원(호당 평균: 1.3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3조7203억 원, 건물 약 2조9,926억 원으로 총 6조7129억 원(호당 평균: 1.0억 원)이다.
시세는 국토교통부 고시 '공시가격 및 기준시가 적용비율' 개정 및 시행일인 2021년 8월 17일 기준으로, 2021년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역산한 값을 기준으로 하며, 2021년 기준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평균 70.2%(공동주택)이다.
SH공사는 상반기에 다세대, 다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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