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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보유 아파트 10.2만호 자산내역 전면 공개…취득가액 총 15.9조원 규모

기사입력 : 2022-04-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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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사장 “공사 투명성 확보 위해 앞으로도 모든 정보 공개할 것”

SH공사 준공연도별 자산 현황(2000년 이전/이후) / 자료제공=SH공사이미지 확대보기
SH공사 준공연도별 자산 현황(2000년 이전/이후) / 자료제공=SH공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닫기김헌동기사 모아보기)가 보유 중인 아파트 10만1998호의 자산 내역을 공개한다. 지난 3월 대한민국 공기업 중 최초로 주택, 건물, 토지 등 보유 자산을 전면 공개한다는 발표와 함께 1차로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 호의 자산을 공개한 데 이은 2차 공개다.

SH공사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공사의 주인인 ‘천만 서울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투명·열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 공공자료(데이터)의 공개 움직임에 발맞춰, SH공사는 앞으로도 시민의 재산인 공사 자산을 시민 누구나 알기 쉽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유 중인 아파트 총 10만1998호에 대한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산 유형은 공공주택 중 아파트 유형(1차 공개한 장기전세주택도 포함)이며, 준공 시점을 기준으로 2000년 이전과 이후로 기간별 구분하여 2000년 이후 자산의 경우 연도별로 세분하여 공개한다.

SH공사가 보유한 공공주택 중 아파트의 취득가액은 토지 약 7조177억 원, 건물 약 8조9255억 원으로 총 15조9432억 원(호당 평균: 1.6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7조177억 원, 건물 약 5조8741억 원(호당 평균: 1.3억 원)으로 총 12조8918억 원이며, 공시가격은 약 34조7428억 원(호당 평균: 3.4억 원)이다. 시세는 약 50조 원(호당 평균: 4.9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준공연도 2000년 이전 취득가액은 토지 약 9742억 원, 건물 약 8963억 원으로 총 1조8705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9742억 원, 건물 약 1847억원으로 총 1조1589억 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6조760억 원으로, 장부가 대비 5.2배 높다. 시세는 약 8조6553억 원으로, 취득가 대비 4.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연도 2000년 이후 취득가액은 토지 약 6조435억 원, 건물 약 8조292억 원으로 총 14조727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6조435억 원, 건물 약 5조6894억 원으로 총 11조7328억 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28조6668억 원으로, 장부가 대비 2.4배 높다. 시세는 약 40조8359억으로, 취득가 대비 2.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4구의 아파트는 3만5772호로 전체의 35% 가량을 차지했다. 취득가액은 토지 약 3조2974억 원, 건물 약 3조9797억 원으로 총 7조2771억 원(호당 평균: 2.0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3조2974억 원, 건물 약 2조8815억 원으로 총 6조1789억 원(호당 평균: 1.7억 원)이다.

그 외 자치구의 취득가액은 토지 약 3조7203억 원, 건물 약 4조9548억 원으로 총 8조6661억 원(호당 평균: 1.3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3조7203억 원, 건물 약 2조9,926억 원으로 총 6조7129억 원(호당 평균: 1.0억 원)이다.

시세는 국토교통부 고시 '공시가격 및 기준시가 적용비율' 개정 및 시행일인 2021년 8월 17일 기준으로, 2021년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역산한 값을 기준으로 하며, 2021년 기준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평균 70.2%(공동주택)이다.

SH공사는 상반기에 다세대, 다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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