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시 12주년을 맞은 카카오톡은 문자 기반에서 메신저 기반으로 국민들 소통 방식을 바꿨다. 앞으로는 국민들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지속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World, Asia Pacific, Korea 지수에 모두 편입됐다. 카카오가 DJSI 지수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오피스와 데이터센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고 억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안산 데이터센터에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적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냉각 전력 효율 향상을 위한 설비를 적용해 약 14%의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만 약 31억 원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전기차 보급 활성화 협업 ▲친환경 브랜드 ‘메이커스 프라임’ ▲카카오프렌즈 ‘제로웨이스트’ 상품 출시 등 친환경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카카오같이가치’다. 전문 기관이나 단체가 아니더라도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공익적 주제라면 이용자 누구나 모금을 제안하고 기부 프로젝트를 개설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그간 카카오같이가치는 코로나19, 호우 피해 지원 등 긴급 구호를 위한 모금과 아동학대 예방,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캠페인 등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모금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 경북 울진과 강원도에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도움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07년 12월부터 시작한 누적 모금액은 500억원을 넘겼다. 기부 참여 건수도 4440만여 명, 모금함수도 1만4600여 개에 달한다.
카카오톡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국민 대응을 돕기 위해 ▲챗봇 기능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QR 체크인 ▲백신 접종 인증 등 상생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 초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거세지자 이용자들이 신속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내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FAQ’ 메뉴를 구축해 신속항원검사, PCR 검사,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 등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정보도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직책을 신설했다. 책임자로는 자회사 링키지랩 김혜일 접근성 팀장을 선임했다. DAO는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의 ESG 총괄 산하에 배치된다.
디지털 접근성은 장애인·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웹·모바일 등의 공간에서 소외나 차별 없이 동등하게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노력이다.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ESG 총괄은 “디지털 접근성 강화는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한 디지털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서비스 사용에 있어 격차나 소외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전사 리스크 관리 규정을 고도화하고, 이사회와 ESG위원회 중심의 통합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동체 전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공동체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를 설립했다.
공동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윤리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여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ESG위원회 설립 등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향후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고 건강한 지배구조 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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