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지주에 앞서 외국계 금융사와의 합작 관계를 정리하고 자산운용업 재편에 나선 사례로는 신한금융지주가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월 프랑스 BNP파리바에셋매니지먼트(BNPP A.M)로부터 신한BNP자산운용 지분 35%를 사들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한BNPP운용은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과 SH자산운용의 합병을 통해 2009년 1월 출범한 합작사다.
올 1월엔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흡수합병하며 운용자산(AUM) 75조원 규모의 종합자산운용으로 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에 이은 5위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BNP파리바와의 결별 2년차를 맞아 상품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겟데이트펀드(TDF)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시절엔 BNP파리바 측의 보수적인 전략 탓에 도전적인 상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하나UBS운용의 경우 하나자산운용으로 재출범한 이후 ETF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ETF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UBS운용은 현재 ETF 시장에서 1개 종목을 운용하고 있다. 순자산가치총액은 2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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